창원시의회 “함안 폐기물처분시설 설치 반대”
창원시의회 “함안 폐기물처분시설 설치 반대”
  • 이은수
  • 승인 2021.09.15 18: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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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수도 공급 칠서정수장 인근…보호·관리 필요
“취수원 오염·환경피해 우려”…반대 결의안 채택
시내버스 준공영제 운영조례·추경 수정안도 가결
창원시의회가 함안군 현안인 칠서지역 ‘폐기물처분시설 설치’를 반대하고 나섰다.

시의회는 15일 3차 본회의를 열어 ‘칠서정수장 인근 폐기물처분시설 설치 반대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시의회는 이날 “창원 칠서정수장은 낙동강 물을 취수해 창원시와 함안군 칠서, 칠북, 칠원 일부 지역에 상수도를 공급하는 매우 중요한 시설”이라며 “낙동강 물은 창원시민과 함안군민의 식수원으로서 시·군민의 건강과 직결되므로 철저한 보호와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시의회는 “NC함안(주)에서 추진하고 있는 함안군 칠서면 공단안길 66-95 일원의 폐기물처분시설 사업예정지는 칠서정수장에서 1.5㎞, 낙동강 취수지점에서 2.3㎞ 지점에 위치해 매립시설과 고온소각시설을 합쳐 8만 3920㎡ 사업규모의 전국의 폐기물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주변 환경 피해는 예견되는 현실이며 창원시민의 생명수까지 피해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시의회는 “NC함안㈜에서 침출수 처리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라고 하나 기준치 이하의 침출수 처리수가 수질오염과 인체에 영향이 전혀 없다는 의미가 아니며, 지속적인 방류 시 낙동강 취수원 수질오염이 가중돼 안정적인 상수도 공급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침출수 유출 등 오염사고가 발생할 경우 치명적인 수질오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고 그로 인한 피해는 칠서정수장을 통해 상수도를 공급받는 창원시민들이 고스란히 받게 될 것이 명확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창원시의회는 NC함안㈜는 창원시민의 상수원과 건강을 위협할 수 있는 폐기물처분시설 설치사업 추진을 즉각 중단할 것, 낙동강유역환경청은 해당 사업이 창원시민들에게 악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형식적인 환경영향평가를 하지 말고 허가 후속 절차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시의회는 ‘시내버스 준공영제 운영 조례’ 제정, ‘창원시 마을미디어 활성화 지원 조례안’,‘창원시 부모교육 지원 조례안’ 등 의원 발의 조례 5건을 포함해 총 21건의 안건을 처리하고, ‘2021년도 제2회 창원시 추가경정예산안’을 수정 의결하면서 열흘 간 이어진 제107회 임시회를 마무리했다.

도내 최초로 역점 추진하고 있는 시내버스 준공영제 관련, 운영 조례 역시 시의회를 통과했다.

이날 전홍표 의원의 ‘아동학대 범죄가 없는 창원을 만들자’, 이종화 의원의 ‘진해루 앞 버스킹 무대 보강 공사 제안’, 박선애 의원의 ‘자살예방을 위한 공공시설물의 안전시설물 설치’, 박춘덕 의원의 ‘마산해양신도시 함께 고민합시다’, 박남용 의원의 ‘일하며 아이 키우기, 행복한 사회환경 조성이 우선’에 대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지역현안의 문제점과 대안을 제시했다. 또한 ‘웅동지구 복합관광레저단지 주변 마을 깔따구 피해 해결 촉구 건의안’도 채택했다. 4조 2325억원으로 제출된 이번 추경예산안은 2200만원을 감액한 수정안으로 가결됐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2021091501010003810_창원시의회 함안 폐기물처리시설 설치 반대 결의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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