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민심 1년만에 李-李 양강구도에서 ‘여야 빅4’ 혼전'
추석민심 1년만에 李-李 양강구도에서 ‘여야 빅4’ 혼전'
  • 이홍구
  • 승인 2021.09.16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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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앞둔 대선주자 지지율 1년 전과 비교해 보니
작년 추석 무렵 이재명·이낙연 독주…야권 후보 한자리 수 지지율로 열세
1년 만에 여야 후보 팽팽한 접전 둔갑…보수후보 윤석열에 ‘무야홍’ 바람몰이
제20대 대통령 선거가 6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유력 대선후보들의 움직임은 추석명절 밥상의 주요 화제가 될 전망이다. 추석을 앞둔 1년전 대부분의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등 야권의 대선주자들은 존재감을 보이지 못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이낙연 대세론이 무너지면서 이재명-이낙연 양강체제를 구축했다. 반면 야권에선 거명되는 주자들 대부분이 한자리 수 지지율을 보이며 열세를 면치 못했다. 하지만 1년만에 상황은 돌변했다. 여야 선두권 판도가 요동치면서 승부를 예측하기 어려운 혼전 양상이 펼쳐지고 있다.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재명·윤석열·이낙연 여야 ‘빅 3’ 구도가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의 무서운 상승세로, ‘빅 4’ 구도로 옮겨갔다.

추석을 20여일 앞둔 지난해 9월 11일 발표된 한국갤럽(자체조사)의 차기 정치 지도자 선호도 조사에서는 이재명-이낙연 양강 구도가 재확인됐다. 반면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 지지율은 대폭 떨어졌다. 한국갤럽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8~10일 1002명 대상·95% 신뢰 수준 표본오차 ±3.1%포인트)에서 이 지사는 22%로 1위를 차지했다. 이 전 대표는 21%로 뒤를 이었다. 범야권 후보들은 부진을 면치 못했다. 특히 윤 전 총장 지지율은 전달 9%에서 3%로 하락했다. 홍준표 의원은 계속해서 1∼2%대의 지지율을 보이다가 9월 조사에서 3%로 나타났다.

추석 직전인 지난해 9월29일 발표된 리얼미터 조사(오마이뉴스 의뢰)에서는 이낙연 전 대표와 이재명 지사가 초접전을 보이며 선두 싸움을 벌였다. 리얼미터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21~25일 2553명 대상·95% 신뢰 수준 표본오차 ±1.9%포인트)에서 이 전대표의 선호도는 22.5%, 이 지사는 21.4%로 집계됐다.

야권 후보 중에선 윤 전 총장이 10.5%를 기록해 선호도 3위를 유지했다. 홍준표 의원은 7.2%로 4위였다.

이처럼 여당 후보가 압도적 우위를 보이던 여론조사 결과는 1년만에 여야 후보간 팽팽한 접전 양상으로 바뀌었다.

지난 13일 발표된 리얼미터가 JTBC 의뢰로 조사한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11~12일 1000명 대상·95% 신뢰수준 표본오차 ±3.1%포인트)에서 윤석열 전 총장 27.1%, 이재명 지사 26.4%로 오차범위 내 접전을 보였다. 그 뒤로 홍준표 의원이 18.1%로 3위로 올라왔고, 이낙연 전 대표는 12.5%였다. 특히 ‘보수 야권 대선 주자 적합도’에선 홍 의원이 윤 전 총장을 제치고 1위를 기록했다. 국민의힘 지지층으로만 국한하면 보수 야권 대선주자로 윤 전 총장이 53.5%로 가장 높았고 홍 의원은 34.9%에 그쳤다. 양자대결에선 이재명 지사 38%-윤석열 전 총장 43.2%, 이재명 지사 39.1%-홍준표 의원 36.1%로 모두 오차범위 내였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조사한 차기 대선 후보 적합도 조사(10~11일 1004명 대상·95% 신뢰수준 표본오차 ±3.1%포인트)에서도 이재명 지사(27.8%)와 윤석열 전 총장(26.4%)의 양강 구도가 유지되는 가운데, 홍준표 의원(16.4%)과 이낙연 전 대표(16.3%)지지율이 상승세를 보였다. 범 보수권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는 홍 의원이 28.7%로 윤 전 총장(28.1%)을 제치고 1위였다. 민주당 지지자들의 33.9%가 범 보수권 후보로 홍 의원을 꼽은 반면 윤 전 총장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2.3%에 그쳤다.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56.3%가 윤 전 총장을 꼽았고, 홍 의원은 26.4%였다.

이재명 지사와 대선에서 1대1로 맞붙는 것을 전제한 가상 양자대결에서는 홍준표 의원, 윤석열 전 총장 모두 이재명 후보에 오차범위밖 우세를 보였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실시한 정례조사(10~11일 1095명 응답·95% 신뢰수준 표본오차 ±3.0%포인트)에 따르면 ‘홍준표 46.0% 이재명 37.8%-윤석열 45.6% 이재명 37.8%’로 나타났다. 권역별로는 홍 의원은 부산·울산·경남에서 56.5%로 압도적 지지율을 나타냈다.

이처럼 최근 여론조사를 종합하면 여권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선두를 달리고, 이낙연 후보가 추격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야권에서는 홍준표 의원이 ‘고발 사주’ 등 각종 의혹으로 고전하고 있는 윤석열 전 총장을 야권 후보 적합도에서 앞지르고 있다. 전문가들은 핵심 지지층을 제외한 중도층, 부동층의 민심이 특정후보에게 쏠리는 경향은 아직 찾기 힘들다고 분석했다. 이에따라 당분간 전체 대선 판세는 ‘여야 빅4’ 를 중심으로 혼전양상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결국 민주당 호남 순회경선과 국민의힘 1차 예비경선을 분기점으로 여야 후보 판세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이상 자세한 여론조사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이홍구기자 red29@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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