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가 코로나19로 많은 피해를 입은 관광산업에 기운을 북돋우고자 거제 관광 홍보방안의 하나로 ‘웰컴박스’ 시책을 추진한다.
16일 시에 따르면 웰컴박스 시책은 전문 여행 작가나 인플루언서 등과 협의를 통해 시책 참여자로 확정된 대상자가 온·오프라인 매체를 활용해 지역 관광 홍보활동을 하도록 하고, 시는 대상자의 홍보활동 이행 여부를 확인해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웰컴박스는 간단한 여행을 떠날 때 필요한 물품들로 채워진 미니 캐리어다. 내부에는 거제 9경과 관광명소가 인쇄된 피크닉매트와 여행용 세면도구 키트, 몽돌비누, 동백오일, 거제관광 책자와 지도, 관광지 1곳의 입장 티켓, USB 등을 넣어 거제 여행에 대한 추억과 여행의 실용성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웰컴박스 시책 첫 번째 참여자는 국내 관광 활성화를 위해 역동적인 활동을 펼치는 (사)한국여행작가협회(회장 임인학)다.
시와 (사)한국여행작가협회는 지난 5월 시책 참여에 대한 사전협의와 임원진 답사를 거쳐 6월 한 달간 여행 작가 50명이 지역 관광지에 대한 언론보도와 SNS 홍보를 실시했고, 시는 8월 홍보활동 이행 여부를 확인해 9월에 웰컴박스를 발송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웰컴박스 시책 추진을 계기로 관광분야 전문가인 여행 작가들이 거제 관광의 발전 가능성을 발견하게 되기를 바란다”며 “참여자들을 통해 파급력이 큰 거제 관광 홍보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생산해 지역 관광산업이 활기를 되찾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사)한국여행작가협회는 방송, 신문, 잡지, 인터넷 매체에 여행 기사를 기고하거나 여행서적을 저술한 국내 전문여행 작가들이 활동하는 협회로, 국내 관광활성화를 위해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배창일기자 bci74@gnnews.co.kr
거제시가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해 추진하고 있는 관광홍보시책 ‘웰컴박스’에 참여한 송윤경 작가의 활동 사진. 제공=거제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