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장동 의혹’ 총공세
국민의힘 ‘대장동 의혹’ 총공세
  • 이홍구
  • 승인 2021.09.22 19: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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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지사 겨냥 “특검 수용하라” 당력 집중
이재명 “예상 못 한 부동산 폭등 때문” 역공
경찰, 화천대유-대주주 자금흐름 분석 주력
국민의힘이 성남 대장지구 의혹에 대해 총공세에 나선 가운데 이재명 경기지사는 “예상 못 한 부동산 폭등 때문”이라며 역공을 펼쳤다.

강민국 원내대변인은 22일 논평에서 “추석 밥상의 가장 뜨거운 감자는 이재명 지사의 ‘대장동 게이트’였다”며 “사실과 증언이 늘어갈수록 해명의 화살표는 명확하게 한 곳을 가리키고 있다. 당시 사업을 계획하고 추진한 이 지사”라고 ‘이재명 배후론’을 제기했다.

국민의힘은 대장지구 의혹이 ‘부동산’ 특혜 의혹이라는 점에서 대선 국면에서 폭발력이 크다고 보고 당력을 총집중한다는 계획이다. 김기현 원내대표는 빠르면 23일 대장지구 의혹 관련 특검법을 발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대권주자들도 일제히 이 지사를 겨눴다. 홍준표 의원은 이날 SNS에서 이 지사를 향해 “참 이해하기 어려운 방법으로 천문학적인 비리 사건을 빠져나가려고 한다”라며 “참 뻔뻔스럽다. 꼭 아수라 영화를 보는 기분”이라고 말했다. 앞서 홍 의원은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 사업 현장을 찾아 이 지사를 향해 “관련이 됐으면 (대선후보·경기도지사에서) 사퇴할 일이 아니라 감옥에 갈 일”이라고 직격탄을 날린 바 있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 측 박대출 의원은 “고발 사주 의혹‘에는 그토록 발 빠르게 나서던 검찰도, 공수처도 이번에는 조용하다”며 “이 지사도 자신의 주장대로면 국민의힘 쪽을 잡는 것이니 특검을 거부할 이유 없다”며 특검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재명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1조 5000억원을 투자해서 1800억원으로 추산되던 (민간 사업자) 이익이 4000억원대로 늘어났다”며 “예상 못 한 부동산 폭등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 지사는 “개발이익 국민환수를 토건기득권 연합의 저항과 반대 없이 추진할 수 있게 해준 홍준표 등 국힘 정치인들, 조선일보 같은 보수언론들, 뇌물 주고 개발인허가 받는 토건세력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토건비리, 토지불로소득이여 영원히 안녕”이라고 했다.

이 지사 캠프는 이날 대장지구 의혹과 관련, 야권의 특별검사 및 국정조사 요구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총괄선대본부장인 박주민 의원은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가 특검법 도입과 국조 추진을 언급한 데 대해 “이 사안이 정치적으로 소모되는 것은 결단코 반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편 경찰은 화천대유 대표 이성문씨와 대주주이자 언론인 출신인 김모씨 등이 거액의 회삿돈을 빌린 흔적을 포착하고 돈의 사용처 등을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경찰청은 지난 4월 금융정보분석원(FIU)으로부터 화천대유와 관련해 수상한 자금 흐름이 발견됐다는 내용의 공문을 받고 화천대유 관계자 주소지를 관할로 둔 용산서에 사건을 넘겨 입건 전 조사(내사)를 진행하도록 했다. FIU는 화천대유 대주주 김씨와 이 대표 등의 2019년 금융 거래에 비정상적으로 보이는 부분이 있다고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올라온 화천대유 감사보고서에는 김씨는 지난해까지 화천대유로부터 장기대여금 명목으로 473억원을 빌린 것으로 돼 있다.

이홍구기자 red29@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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