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쯔쯔가무시증의 계절…주의 잊지 말아야
[사설]쯔쯔가무시증의 계절…주의 잊지 말아야
  • 경남일보
  • 승인 2021.09.23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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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어느새 가을로 접어들었다. 해마다 이맘때면 우리들 주변에 반갑잖은 불청객이 찾아온다. 쯔쯔가무시증, 중증열혈성혈소판감소증후군 등 진드기를 매개로 하는 감염병이다. 보건당국은 이런 감염병이 지난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째 전국에서 쯔쯔가무시증 환자가 두드러지게 많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특히 경남에서는 이 기간 국내 환자의 24%에 달하는 1064명이 감염되는 등 17개 시·도 중 가장 많은 환자가 나왔다. 인구 10만명당 발생률은 전남 43.65명에 이어 31.75명으로 두 번째를 기록했다는 것이다. 쯔쯔가무시증 질환은 사망률도 높은 편이다. 지난해만 해도 전국적으로 4479명이 걸려 이 중 7명이 사망했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쯔쯔가무시증은 털진드기 유충 활동이 왕성한 가을에 발생한다. 날씨가 서늘해지기 시작하는 지금이 바로 진드기 유충 활동이 왕성한 시기다. 사람들이 야외 활동을 많이 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텃밭 같은 데서의 농작업을 하다 감염되는 경우가 많은 걸로 나타나고 있다.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각자가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할 시기인 것이다.

쯔쯔가무시증은 털진드기 유충에 물린 후 1∼3주 이내에 고열·오한 등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물린 부위에 1㎝ 정도의 검은 딱지가 생긴다고 한다. 발열과 두통 증세를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초기 고열, 오심,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을 보이다 나중에는 혈소판 감소를 동반한 전신 출혈과 다발성 장기 기능의 부전으로 치명적 상태에 이를 수 있다.

계속되는 코로나19 감염 예방에도 힘겨운 판이지만 진드기가 옮기는 병증 또한 주의를 기울여야 할 질병이다. 코로나19와 가을철 발열성 질환의 증상이 비슷하므로 증상이 있을 땐 지체없이 병원을 찾아 적기에 치료받는 일이 중요하다. 야외활동 땐 긴소매 옷으로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고 집에 오면 바로 옷을 세탁하며 샤워를 하는 등 예방수칙을 잘 지키는 것도 잊지 말아야겠다. 올가을은 사람과 사람 사이뿐 아니라 사람과 진드기 간 거리두기도 신경써야 할 건강 수칙의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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