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 비수도권도 안심 못한다
코로나19 확산 비수도권도 안심 못한다
  • 이홍구
  • 승인 2021.09.27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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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연휴 후 전국 확산 본격화…내달초 잇단 연휴에 우려 커져
12~17세 백신접종 내달 시작…고위험군 '부스터샷'도 시행 예정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는 가운데 확진자 중 비수도권 비중이 30%에 육박하는 등 추석연휴 이후 전국 확산이 현실화되고 있다.

27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신규 확진자는 2383명으로, 이 중 29%에 해당하는 683명이 비수도권이다. 전체 지역발생 확진자 중 비수도권 비중은 그간 20%대 초중반을 오가다가 이날 30%에 근접한 수준까지 올랐다. 경남에서 지난 20일부터 전날까지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26명→29명→28명→38명→47명→73명→101명이다. 추석 연휴가 끝난 지난 23일 38명을 시작으로 확산세가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다.

방역당국은 추석 연휴 대규모 이동의 여파로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전국적 대확산을 우려하고 있다. 게다가 10월 초에 개천절·한글날 사흘 연휴가 두 차례나 있어 추가 확산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에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가진 김부겸 국무총리와의 주례회동에서 “단계적 일상 회복의 조기 달성을 위해서는 추석 연휴 이후 확진자 증가 상황의 안정화가 관건”이라며 “국무총리를 중심으로 정부가 방역 대응에 총력을 기울여 달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확진자 급증에 따른 의료 대응에 지장이 없도록 생활치료센터와 병상 확보 문제를 관계 부처와 지자체가 각별하게 챙겨 달라”고 주문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추석 연휴 이후 많은 국민이 자발적 코로나19 검사를 통해 방역상황 조기 안정화에 동참하는 것에 대해 감사를 표했다. 문 대통령과 김 총리는 회동에서 백신 2차 접종의 속도를 높이는 동시에 아직 550만명에 달하는 백신 미예약 국민의 참여를 끌어내는 데 총력을 다하기로 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이날 발표한 4분기 접종 세부계획에 따르면 12∼17세 소아·청소년과 임신부에 대한 접종이 내달 18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16∼17세(2004∼2005년생)는 10월 5일부터 29일까지 예약을 거쳐 10월 18일부터 11월 13일 사이에 접종을 받고, 12∼15세(2006∼2009년생)는 10월 18일부터 11월 12일까지 예약한 뒤 11월 1일부터 27일까지 백신을 맞게 된다.

임산부의 접종예약은 10월 8일부터 진행되며 접종은 10월 18일부터 전국 위탁의료기관에서 화이자 또는 모더나 백신으로 진행된다.

또 60세 이상 고령층과 의료진 등 고위험군에 대한 ‘부스터 샷’(접종효과 보강을 위한 추가 접종)도 처음으로 시행된다. 이들 중 접종완료 후 6개월이 지난 사람은 예약을 거쳐 10월 25일부터 부스터샷을 접종하게 된다. 10월에는 주로 75세 이상 어르신이 추가 접종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mRNA(메신저 리보핵산) 계열 화이자·모더나 백신의 접종 간격은 현행 6주에서 4∼5주로 단축된다.

추진단은 이를 통해 10월 말까지 고령층의 90%, 성인의 80%에 대한 접종을 완료해 단계적 일상 회복, 즉 일명 ‘위드(with) 코로나’로의 전환을 위한 발판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관련기사 4면 이홍구기자 red29@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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