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학생 전통예술축제 뜨거운 한마당 펼쳐진다
경남학생 전통예술축제 뜨거운 한마당 펼쳐진다
  • 임명진
  • 승인 2021.09.30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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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 초중학교 9개팀, 개별학교에서 녹화공연 유튜브로 공개
우리 학생들이 경남의 전통예술을 선보이는 뜻깊은 자리가 마련됐다. 경남일보가 주최하고 경남교육청이 후원하는 ‘2021온라인 경남전통 예술축제’가 올해로 7회째를 맞는다.

이번 축제는 열정과 실력을 갖춘 다수의 초·중학교 팀이 출사표를 던졌다. 코로나19 여파 속에서 각 학교에는 전문촬영팀이 방역수칙을 준수하면서 학생들의 공연모습을 영상에 담아 도민들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심현호 경남교육청 체육예술건강과장은 “우리 전통예술을 사랑하는 학생들이 너무 자랑스럽다.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마음껏 발휘하며 즐거움과 생동감이 넘치는 축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임명진기자 sunpower@gnnews.co.kr

 
고전초등학교 ‘빛과 소금’
◇고전초등학교, ‘빛과 소금’

개교 90년이 넘는 오랜 역사를 가진 고전초등학교는 현재 전교생 33명의 작은 시골 학교다. 2019년부터 시작된 ‘빛과 소금’은 아름다운 우리 소리인 국악을 배우며 우리 것의 소중함을 알고 바른 정서 함양을 위해 만들어졌다. 음악 교과 교육과정의 국악 수업과 방과후학교 모듬북 수업을 통해 배움 활동에 학생 모두가 참여하고 있다.

 
금성초등학교 ‘사물놀이부’
◇금성초등학교, ‘사물놀이부’

진주 금성초등학교 사물놀이부는 ‘삼도농악’을 신명하게 연주한다. 2학년부터 6학년까지 15명의 학생들이 매일 아침, 신명 나는 국악의 선율로 교정을 깨우고 있다. 수 년간 많은 국악경연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그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금성초 사물놀이부는 이번 공연에서도 학교의 위상을 제대로 펼쳐 보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산청초등학교 ‘정가사랑’
◇산청초등학교, ‘정가사랑’

산청초등학교 ‘정가사랑’은 전통노래인 시조창을 익혀 우리의 얼을 밝혀가고 있다. 정가를 이어가기 위해 실력을 쌓아가고 있으며, 평시조 ‘동창이 밝았느냐’를 아름답게 선보일 예정이다. 청아한 목소리로 부르는 모습에서 시조창 사랑이 특별함을 느낄 수 있다. 지난해는 전국정가경창대회에서 동상을 수상하는 등 매년 꾸준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상주중A ‘사물함’
◇상주중학교A, ‘사물함’

상주중학교는 사물놀이 동아리 ‘사물함’을 통해 문화적 감성과 예술적 기량을 발휘하는 장을 마련해가고 있다. 학교의 학생 수 감소로 해체될 뻔한 위기의 동아리를 학생들이 다시 부흥시킨 ‘학생의, 학생을 위한, 학생에 의한’ 동아리이다. 사물놀이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이 점심시간 및 방과후 시간을 활용해 자발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상주중B ‘세로토닌드럼클럽’
◇상주중학교B, ‘세로토닌 드럼클럽’

상주중학교의 또다른 출전팀 ‘세로토닌드럼클럽’도 남다른 활약을 선보일 예정이다.학생들은 방과후 동아리 활동으로 함께 호흡을 맞추며 빼어난 단합을 보여주고 있다. 다양한 장단을 배우고 작품을 연습하는 과정을 통해 집중력 향상은 물론 잠재된 재능과 열정을 일깨우는 ‘세로토닌드럼클럽’ 학생들의 멋진 활약이 기대된다.

 
외포초등학교 ‘모둠북’
◇외포초등학교, ‘모둠북’

거제 외포초등학교 5~6학년 18명으로 구성된 ‘모둠북’ 동아리 학생들은 전통가락을 시작으로 퓨전난타 음악에 맞춰 흥겹고 신명나는 공연을 펼친다.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참여하는 학생들은 “코로나19로 그동안 다양한 활동들을 많이 못해 아쉬웠는데 이렇게 오방색의 옷을 입고 실력을 뽐낼 기회가 있어 정말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구의 시원한 맛과 진달래 향기 가득한 거제 외포에서 온 ‘모둠북’의 멋진 울림을 지켜보자.

 
진주교대 부설초 ‘국댄클럽’
◇진주교대 부설초, ‘국댄클럽’

진주교대 부설초등학교 퓨전 국악 동아리 ‘국댄클럽’은 점점 사라져가는 전통 국악에 대한 애정과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우리 전통음악도 그 무엇보다 신명나고 재미있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공연을 준비했다. 1학년 남학생 10명, 여학생 10명으로 구성돼 국악에 현대적인 무용을 가미해 새로운 퓨전 국악을 보여주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홍제중학교 ‘세로토닌 드럼클럽’
◇홍제중학교, ‘세로토닌 드럼클럽’

홍제중학교 ‘세로토닌 드럼클럽’은 난타 공연을 연상케 하는 화려한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큰 북에서 뿜어져 나오는 북소리가 예사롭지 않다.

이번 무대를 위해 부원들은 코로나19 상황속에서도 틈나는 대로 공연 연습에 매진을 해 왔다. 이들의 공연은 학교에서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 있다.

모처럼 서게 되는 공연 무대에서 그동안 발산하지 못했던 매력을 마음껏 발산하겠다는 각오다.

 
횡천초 ‘가로내 사물놀이부’
◇횡천초등학교, ‘가로내 사물놀이부’

횡천초등학교 ‘가로내 사물놀이부’는 전교생 31명이 함께 하는 방과후학교 활동으로 지금까지 학교전통으로 이어져 왔다. 그동안 꾸준히 연습한 결과, 개천예술제 대상 및 전국청소년 전통문화경연대회 대상에 빛나는 우수한 성적를 거뒀다. 자율동아리 활동으로 전교생이 가족과 같은 유대감을 형성하면서 학부모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

박종훈 교육감 “우리 전통예술 가치 알아가는 계기되길”

가을의 정취를 더욱 느끼게 하는 이때, 우리 문화의 아름다움을 함께 나누는 ‘2021온라인 경남학생 전통예술축제’가 개최됨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전통예술은 우리 삶과 정서가 고스란히 녹아있는 결정체로서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을 통해 가꾸고 보존해 가야 할 소중한 유산입니다.

‘경남학생 전통예술축제’는 우리의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을 널리 알리고 계승·발전시키는 뜻깊은 행사입니다.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비대면 방식의 온라인 참여로 축제가 진행되지만, 평소 갈고 닦아왔던 우리 학생들의 예술적 재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소통과 공감의 한마당으로서 행사에 담긴 의미와 가치는 변함이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우리 교육청은 앞으로도 학생들이 전통예술의 가치를 알고 지켜갈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활동에 어려움이 많은 시기, 이번 행사가 전통예술의 의미를 되새기고 현대적 계승을 촉진한 행사로 오래도록 기억되기를 기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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