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대선 앞두고 ‘경남비전 2+2’ 발표
경남도, 대선 앞두고 ‘경남비전 2+2’ 발표
  • 정만석
  • 승인 2021.09.30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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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정당에 전략과제 제안
균형성장·스마트 그린특별도
서부경남 혁신성장 등 목표
경남도가 내년 새정부 출범에 맞춰 ‘새정부 경남도 전략 과제’를 30일 발표했다.

제20대 대선 앞 각 정당에 제안할 전략과제에는 ‘대한민국 미래도약과 균형성장의 완성, 스마트 그린특별도 경남’이라는 비전 아래 2+2 목표, 16대 전략, 64개 과제로 분류한 76개 사업이 담겼다.

도는 ‘미래성장 혁신경남, 지속가능한 더 좋은 경남’과 ‘서부경남 혁신성장, 초광역 협력을 통한 국가균형발전’ 등 2+2 목표를 설정하고 76개 사업 중 5G 기반 제조업 메타버스 구축, 경남형 수소경제 혁신플랫폼 구축, 서부경남 G-CITY 건설, 서부경남 연계 U자형 트라이포트 교통망 구축 등 12가지를 핵심 건의 사업으로 제안했다.

목표별로 보면 우선 ‘미래성장 혁신경남’(15개 과제)을 통해 산업구조 변화에 능동적이고 신속히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미래 제조업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해 세계 최초로 5G 기반 제조업 메타버스를 구축하고 조선·방위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친환경 저·무탄소 선박 클러스터, 국방 MRO 교육센터 유치를 추진한다.

수소산업 전주기(생산 저장 운송 활용 등)를 집적·연계하는 경남형 수소경제 혁신플랫폼 구축, 해상풍력 클러스터 조성 등 기후위기 대응 신산업기반 마련도 속도감 있게 진행한다.

이밖에 미래 자동차, 바이오헬스, D.N.A(데이터, 네트워크, AI) 분야를 경남의 빅3 신산업으로 지정하고 미래 자동차 클러스터 구축, 바이오헬스케어 메가시티 조성, 디지털혁신타운 조성을 역점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지속가능한 더 좋은 경남’(18개 과제)은 청년이 살고 싶은 경남을 만들고 문화·관광·의료 각 분야에서 도민의 삶의 질을 높여가는 사업들로 구성했다.

지역 인재 양성을 위한 도내 의과대학 설립 및 정원 확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유치, SW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이노베이션 아카데미 유치, 생애주기별 청년 지원을 위한 청년패스 건의도 함께 담았다. 새로운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수도권 소재 공공기관 2차 이전에도 힘을 쏟는다.

또 남부권 광역관광개발 국가사업 반영, 경남형 디지털 문화콘텐츠 밸류체인 구축, 국립현대미술관 창원관 등 주요 국립 문화·관광 시설 유치에 나선다.

이 밖에 국가적 안전망을 높여 갈 국가기록원 안전기록관 설립, 글로벌 식품시장을 주도할 농수산식품 혁신클러스터 조성, 수산자원 조성 복합센터 건립안도 마련했다.

‘서부경남 혁신성장’(16개 과제)이 경우 서부경남을 국토 남부권의 새로운 성장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한 전략으로 새정부 국정과제에 반영되도록 역량을 경주할 방침이다.

경남판 판교 신도시인 서부경남 ‘G-CITY’와 함께 산업·문화연계 서부경남 신경제 벨트 조성을 동시에 추진하는 전략이다.

특히 경남우주산업 클러스터, 경남항공우주 제조혁신타운을 조성해 항공우주산업 구조 고도화와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한편 이를 뒷받침할 항공우주청 설립 및 서부경남 유치 등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했다.

항공우주산업 외에도 서부경남 고부가가치 신산업 육성을 위해 첨단안전산업벨트, 항노화 소재 실용화 R&D 기반구축 사업, 승강기 첨단 연구센터 설립도 이번 전략에 포함됐다.

서부경남 교통망 개선 또한 속도를 높여간다. 남부내륙철도(김천~거제), 달빛내륙철도(대구~광주), 남해~여수 해저터널 조기착공과 함께 국도 77호선 노선 변경, 사천IC~하동IC 확장을 통해 서부경남이 영호남을 아우르는 교통 중심지로 발돋움 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초광역 협력을 통한 국가균형발전’(15개 과제)에는 부울경(부산, 울산, 경남)은 물론 영호남, 국토 남부권 동반 성장의 토대가 될 사업들을 담았다.

진해신항 조기 착공, (가칭)물류산업특별법 제정, 스마트 물류도시 조성으로 동북아 물류 플랫폼 추진 속도를 높이고 거제~가덕도신공항 연결철도 신설, 진주에서 울산까지 1시간 생활권을 가능케 하는 광역 철도망도 확대해 나간다.

가야사 복원과 역사적 가치 회복을 위한 초광역 지원 확대, 낙동강 수질개선사업 지속 추진, 부울경 로컬푸드 복합문화센터 건립 등 생활밀착형 과제도 함께 발굴했다.

도는 공약집 말미에 76개 제안 외 경남이 선도적으로 추진한 사업의 성과를 전국으로 확산하기 위한 별도의 건의도 넣었다.

△농어업인 수당 지원 법률 제정 △농산물 수급안정 및 최저가격보장 △노동자 작업복 공동세탁소 설치 △ICT 연계 인공지능 통합돌봄 △소멸위기 극복 농촌유토피아 사업 등 5가지다.

하병필 도지사 권한대행은 “경남의 새로운 동력이 될 미래먹거리 마련, 특히 서부경남 혁신성장이 우리 경남의 미래와 국가균형발전을 위해서도 중요하다”며 “제안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도와 시군, 관계기관, 전문가와 협력해 전략 과제를 계속해서 다듬고 경남의 현안이 빠짐없이 새정부 국정과제에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하 대행은 지난 8월 함양군청에서 열린 부단체장 회의에서도 “단순히 인프라 확충 성격의 사업이 아니라 경남의 미래 먹거리가 될 수 있는 참신하고 도전적인 과제를 발굴해 달라”고 지시한 바 있다.

도와 18개 시군, 경남연구원 경남테크노파크 경남경제진흥원 등 정책연구기관과 지역 학계가 참여해 완성한 전략과제는 향후 대선일정에 맞춰 각 정당에 제안할 예정이다.

도는 지난 2017년 제19대 대선 과정에서 10대 전략, 45개 과제를 각 정당에 건의했고 ‘남부내륙철도(서부경남KTX) 예타면제 및 국비지원’, ‘스마트산단 등 제조업 혁신 정부사업 반영’ 등의 가시적인 성과를 이끌어 낸 바 있다.

정만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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