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권 접은 김태호 의원 부친상에 조문행렬
대권 접은 김태호 의원 부친상에 조문행렬
  • 이용구
  • 승인 2021.10.04 17: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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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소속 후보들 발길
대권 출마를 접은 국민의힘 김태호(산청·함양·거창·합천) 의원의 부친상 빈소에 당 소속 대통령 후보를 비롯한 정·관계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특히 빈소에는 야권의 대통령 경선 후보들이 잇따라 조문을 하면서 관심을 끌었다.

4일과 5일 거창장례식장 2층에 마련된 고인의 빈소에는 국민의힘 소속의 윤석열·유승민·최재형 대통령 경선 후보와 이준석 당 대표 및 김기현 원내대표를 비롯한 주호영, 김성원, 정점식, 박완수, 윤한홍, 윤영석, 윤상현, 추경호, 서병수, 최형두, 강민국, 허은아, 이용, 김도읍 등 현역 국회의원과 이주영 전 국회부의장, 이장우·김영선·강삼재 전 의원 등 정계 인사들이 대거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홍준표 후보는 대선캠프의 박권범 경남총괄본부장이 자리를 대신했다. 또 김 의원의 지역구 지자체에서는 구인모 거창군수, 서춘수 함양군수, 이재근 산청군수, 문준희 합천군수, 임창호 전 함양군수, 거창·함양·산청·합천 도·군의원들이 조문했다.

특히 윤석열 후보는 4일 오후 6시30분경 일찌감치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10시까지 3시간 30분가량 자리를 지키며 조문객들과 격의 없는 소탈한 이미지의 스킨십으로 인사를 나누는 등 대권 후보로서의 조문 정치 행보를 보였다.

윤 후보는 이날 기자들과 만남 자리에서 “대구지검 검사·부장, 고검장까지 근무할 때 고향이 거창인 사람이 있었고, 거창지청에 와서도 밥도 사고 가곤 했다”며 “또 대학 1학년 때 절친한 친구가 집이 거창이다. 법대 동기라 방학 때와 고시공부 할 때 김천으로 해서 거창에 많이 왔다. 방학 때 와서는 개울에서 수영도 하곤 했다. 거창하고 인연이 많다”고 거창지역과 인연을 강조했다.

정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인간관계에서 ‘의리’가 중요하듯이 정치는 공익을 추구하는 것이니까 국가와 국민에 대한 ‘대의·신의’가 중요한 게 아니 겠냐”고 했다.

또 김태호 의원이 누굴 지지할 것 같냐 는 질문에는 “김 의원이 (출마포기)들어간다고 했을 때 제가 제일 먼저 연락을 했을 것이다. 정권교체를 하는데 함께 하자고 제안했다”며 “그러나 김 의원이 정치적 비중이 있는 분이기 때문에 경선 과정에 우리 캠프에 탁 들어오는 게 쉽지 않다 보니까 같이 정권 교체하는데 앞장서자고 부탁했고, 어떤 스탠스를 잡을지는 몰라도 하여튼 뜻을 같이하고 돕겠다는 그런 취지로 받아들였다”고 했다.

이어 대통령이 된다면 김태호 의원은 어떻게 중용 할 것이냐는 물음엔 “일찍이 중책들을 많이 맡아서 경륜이 있는 분이기 때문에 국가를 위해서 필요한 중요한 인물이라고 생각한다”며 “여기서 말씀은 못 드리지만 정권교체 되면 거기서 끝나는 것이 아니니까 국민에게 제대로 된 정치를 보여 드려야 되는데 아마 거기서 함께 해나갈 것으로 생각 한다”고 말했다.

한편, 대권 잠룡으로 분류됐던 김태호 의원은 대선출마 선언 33일만에 지난달 17일 자신의 SNS에서 “걸음을 여기에서 멈추려 한다”며 대선 출마 포기를 선언했다.

이용구기자

 
 
국민의힘 김태호(산청·함양·거창·합천)의원의 부친상 빈소에 당 소속 대통령 후보를 비롯한 정·관계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특히 빈소에는 야권의 대통령 경선 후보들이 잇따라 조문을 하면서 관심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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