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발사주’ 의혹 관련 정점식 의원실 압수수색
‘고발사주’ 의혹 관련 정점식 의원실 압수수색
  • 이홍구
  • 승인 2021.10.06 19: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공수처, 고발장 유통경로 확인차 의원실 수색
압수문건 없이 철수…박지원 국정원장 수사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둘러싼 이른바 ‘고발 사주’ 의혹과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이 얽힌 고발 사주 제보 모의 의혹에 대한 동시 수사에 들어갔다.

공수처는 6일 ‘고발사주’ 의혹 수사와 관련, 국민의힘 정점식 의원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공수처 수사3부(최석규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9시 50분께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7층 정점식 의원실에 검사와 수사관 등 9명을 보내 약 1시간 30분 동안 압수수색을 벌였다. 다만 공수처는 정 의원을 피의자로 입건하지는 않았다. 이날 압수수색은 손준성 전 대검찰청 수사정보정책관에서 국민의힘 김웅 의원, 제보자 조성은씨를 거친 고발장의 유통 경로를 확인하는 차원에서 이뤄졌다.

공수처는 압수수색에서 특별한 압수물을 확보하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의원은 압수수색 뒤 “영장에는 당시 오갔던 관련 문건이 대상이라고 적시돼 있었지만 사무실 서류와 컴퓨터, 휴대전화에 없다는 것을 확인하고 빈손으로 돌아갔다”며 “이 사건은 저와 관련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김기현 원내대표는 “얼토당토않은 터무니없는 짓을 공수처가 하는 것이기 때문에 어이가 없고 기가 막힌다”며 “지금 압수수색할 곳은 성남시청, 성남도시개발공사, 이재명 경기지사의 집무실과 비서실, 김만배 씨 자택과 ‘천화동인’ 사무실과 휴대전화”라고 했다.

앞서 공수처는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을 국가정보원법·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입건해 수사에 나섰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은 지난달 13일 박 원장과 ‘고발 사주’ 의혹 제보자 조성은 씨, 성명불상의 인물 등 3명이 고발 사주 의혹에 관해 언론사 등에 제보를 모의했다며 공수처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이어 15일에는 박 원장이 언론 인터뷰에서 윤 전 총장이 연루된 의혹을 받는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 사건을 언급한 것이 경선 개입이라며 그를 국정원법·공직선거법 위반으로 공수처에 추가 고발했다. 공수처는 다만 박 원장과 함께 고발된 조씨와 성명불상의 인물은 입건하지 않았다.

이홍구기자 red29@gnnews.co.kr



 
정점식 의원 사무실 압수수색 하는 공수처 (서울=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 ‘고발사주 의혹’을 수사 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관 등이 6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정점식 의원 사무실을 압수수색 하고 있다. 2021.10.6 [국회사진기자단] jeong@yna.co.kr/2021-10-06 10:38:12/ <저작권자 ⓒ 1980-2021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정점식 의원 사무실 압수수색 하는 공수처 (서울=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 ‘고발사주 의혹’을 수사 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관 등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내 국민의힘 정점식 의원 사무실을 압수수색 하고 있다. 2021.10.6 [국회사진기자단] jeo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