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영유아 파라인플루엔자 유행 각별한 주의를
[사설] 영유아 파라인플루엔자 유행 각별한 주의를
  • 경남일보
  • 승인 2021.10.07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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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유아를 중심으로 파라인플루엔자 환자가 최근 늘어나고 있어 걱정이 커지고 있다고 한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8월말 이후 경남·북 등 영남권에서 6세 미만의 영유아를 중심으로 코로나19와 비슷한 증상의 파라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감염증이 유행하고 있다는 것이다. 부산에서 환자들이 증가한 후 인근 경남·경북으로 확대되는 양상이라고 한다. 40주차 기준 표본감시 환자는 경북 39명, 부산 38명, 경남 26곳 등 3개 지자체가 국내 전체의 68%를 차지했다. 경남 등 영남권이 특히 심하다는 점에서 지역으로서는 주의가 요구되는 일이다.

경남에서는 추석 연휴를 기점으로 유행이 본격화한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진주지역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2018년부터 매년 5건 안팎에 불과했던 파라인플루엔자 관련 글이 최근 3주 사이 20건 가까이 쏟아졌다. 지역 내 아동병원들은 1인 입원 병실 만석은 물론 다인실 역시 파라인플루엔자 환자로 넘쳐 병실 확보가 어렵다고 한다. 진주의 한 어린이집은 같은 반 원아 대부분이 파라인플루엔자에 걸려 원내 돌봄이 활동이 일시 중단되기도 했다.

파라인플루엔자는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급성 호흡기 감염증으로, 젖먹이 아기와 어린 유아들에게 많은 병이다. 가벼운 열과 함께 콧물 인두통(목과 뒷머리 통증) 등의 증세가 보통이지만 고열과 기침 등 기관지염 증세를 보이기도 한다고 한다. 그러나 대체로 감기 정도의 가벼운 증세인 모양이다. 환절기 계절성 유행성 감기의 일종이라 하니 코로나에 시달리는 터에 그나마 다행이긴 하다. 문제는 젖먹이와 어린 아기들에 잘 달려붙는 병증이라는 점에서 긴장하고 걱정되지 않을 수 없다.

각 가정에서는 위와 같은 증세들을 보이는 아기는 꼭 병원에 데려가야 하겠다. 평소에 갑작스런 기온 변화 등으로부터 보호되도록 세심한 대처를 해야 한다. 또 온 가족이 기본적인 방역 수칙을 잘 지키도록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가을 접어들면서 지역에서는 그렇잖아도 외국인 노동자를 중심으로 하는 코로나 확진자가 크게 늘어나는 추세를 보인는데다 아기들이 많이 걸린다는 파라인플루엔자 유행까지 겹쳐 바이러스 공포가 계속되고 있다.각별한 주의를 기울이며 모두가 조심을 하는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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