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를 만드는 사람들 [3]엑스포 성공에는 이유가 있다
2021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를 만드는 사람들 [3]엑스포 성공에는 이유가 있다
  • 정만석·안병명
  • 승인 2021.10.11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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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한 엑스포’로 관람객 44만명 방문
매일 방역 소독 등 강화된 방역수칙 적용
산삼 미래가치·항노화산업 비전 제시
온라인 매체 적극적으로 활용 홍보ㄷ
산삼주제관 천종삼이 외국인들로부터 관심을 끌고 있다.
2021함양산삼항노화 엑스포가 지난 10일 공식 폐막행사를 끝으로 31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코로나 팬데믹 속에서 개최된 국가공인 최대규모 행사인 이번 엑스포는 44만여명의 관람객들이 방문하면서 흑자 엑스포, K-방역의 성과, 항노화 산업 비전제시, 온오프라인 동시 행사라는 성공적인 성과를 이뤄냈다.

특히 집단감염이나 지역사회 확산없이 엑스포를 마감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위드코로나 시대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흑자 엑스포 성공비결=2021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는 올 7월 말에 이미 사전예매 목표의 80%(사전입장권 판매 수익 17억원, 28만여 매)를 초과 달성하면서 시작됐다. 현장 판매 입장권 수익과 시설임대수익, 후원사업, 휘장사업 등 총 30억원의 자체 수익을 올리며 흑자 엑스포를 기록했다.

무엇보다 코로나19로 인해 이미 확정된 예산을 방역 및 온라인 콘텐츠 개발로 투입하면서 팬데믹으로 엑스포가 개최되지 못하는 경우를 대비한 사업결손 최소화를 고려한 사업 진행이 성공적인 엑스포를 이끌었다. 또 온라인 콘텐츠를 강화하고 거리두기가 가능한 야외형 콘텐츠를 대폭 늘린 점도 주효했다. 행사장이 안전하다는 입소문을 타면서 관람객은 44만여명에 육박했고 엑스포 공식 누리집 등온라인을 통해 접한 관람객은 230만명에 달했다.

온·오프라인을 병행한 엑스포인 점을 고려하면 약 270만여명에 달하는 관람객들에게 엑스포가 노출된 셈이다.

특히 오후 6시부터 11시까지 야간 개방시간에 특화프로그램으로 선보인 경관조명, 고운별빛길 등은 SNS를 통해 입소문을 타면서 비공식적이지만 약 7만여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지역경제에도 적지않은 기여를 했다는 평가다.

◇세밀한 방역 시스템도 한 몫=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에 따라 전시· 체험 프로그램 이용 시 동시 수용인원 관리 및 사전예약제 도입을 통해 관람객의 과도한 밀집을 최소화하는데 엑스포 운영에 초점을 뒀다. 전체 행사장을 세밀하게 구분해 게이트, 전시장, 공연 및 행사장 등 총 34개소에서 ARS안심콜 등 전자출입명부와 체온 측정을 실시하고 110개의 동선 확보용 CCTV 배치, 행사장 폐장 이후 매일 방역 소독 실시 등 강화된 방역수칙도 적용했다.

특히 운영, 이벤트, 학술회의, 전시연출 등 파트별 방역 관리 세부 업무 내용을 특정하고 게이트별 방역 관리 부스 및 관람객 입장 동선을 정해 감염병 발생 요인을 사전에 방지했다.

이 외에도 전시 박람회 실내 상주 인력뿐 아니라 실외시설 운영인력까지 선제적으로 예방접종 완료자 혹은 PCR(유전자 증폭) 검사 음성확인자로만 행사장을 운영했다.

이같은 운영의 묘가 많은 관람객들이 엑스포장을 방문했음에도 감염자 발생없이 행사를 치른 계기가 됐다.

 
엑스포 주게이트에서 관람객들이 입장을 위해 줄지어 대기하고 있다.


◇미래 신성장동력 항노화 산업 비전 제시=이번 엑스포는 산삼의 가치와 더불어 항노화산업에 대한 이해와 경쟁력을 높이는데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시관를 비롯해 국내외 석학들이 참여하는 학술행사까지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면서 국내 항노화 산업의 비전을 제시했다.

산삼주제관 등 10개의 전시관에서는 함양의 자연환경부터 심마니 이야기, 산삼 표본 전시, 미디어 갤러리 등 눈으로 경험하는 관람형 콘텐츠와 VR 체험을 제공하는 등 콘텐츠를 다각화했다.

또 산삼에 대한 학문적인 접근과 성분, 효능 등 실리적 가치를 전시에 담아 연출하고 실제 산양삼 재배를 위한 정보를 공유하며 일상생활에서 산삼의 활용성을 한번 더 확인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했다.

산삼과 항노화 산업의 현황과 발전 방향을 공유하는 학술행사에서는 국내 저명 학회, 협회, 기관, 생산자, 가공기업 등 산삼항노화 관련 국내 전문가는 물론 미국, 중국 등 총 4개국에서 초청된 해외 유명 석학이 온·오프라인방식으로 참석하기도 했는데 실시간 온라인 학술회의에는 1만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모두 네 차례 치러진 학술회의에서는 산삼 및 항노화 관련 최신 연구 성과와 경험을 공유하고 참여기업들의 비즈니스 교류가 더해져 실질적인 산삼 항노화 산업의 성장동력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는 계기가 됐다. 산양삼이 항노화산업을 이끌어갈 대표적인 브랜드로 다양한 산업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는 비전을 제시했다.

엑스포조직위원회는 학술회의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산양삼 가치에 대한 이론적 체계를 구축하고 앞으로의 연구개발 및 학술적 근거를 마련하는 등 고부가가치산업의 발전방안 구상을 위한 연구용역을 12월까지 추진할 예정이다.

산양삼 농가 33곳과 함양군 농특산물 농가 24곳이 참여한 산삼특산물과 산지유통센터에서는 전국의 산양삼과 함양 농·특산물을 소개하고 산양삼의 효능 및 좋은 산삼 고르는 법 등 구매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농가들의 적극적인 판매전략을 통해 25억원의 수익 창출을 이루며 농가 소득 증대 뿐 아니라 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의 흥행에 견인차 역할을 했다.

참여기업과 기관, 바이어와의 네트워킹을 통한 판로 개척의 장으로 진행된 산업교류관은 다양한 온·오프라인 프로그램을 통한 활발한 비즈니스 네트워크 교류장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했다.



 
산삼특산물관에 관람객들이 전시된 다양한 산삼제품들을 관란하고 있다.
특히 산업교류관은 산삼 가공품, 항노화 관련 건강기능식품, 화장품·뷰티, 헬스케어, 바이오·제약, 원료기술 등 6개 분야 110개 국내기업이 입점해 온·오프라인 방식으로 B2B, B2C 형태로 진행됐다. 온라인 특별판매 기획전, 라이브커머스, 라이브쇼, 온라인 기업 홍보관, 맞춤형 1:1 현장 컨설팅 등 기업지원 콘텐츠를 다양하게 선보이며 총 22억원의 온·오프라인 판매 매출도 올렸다.

미국, 중국, 러시아, 인도 등 36개 국가와 8회의 온라인 화상 수출상담회도 진행했다. 참가기업 110개사, 바이어 202명과 520건의 상담을 마쳤다. 수출 상담금액은 1747만달러로 당초 500만달러 목표대비 349%를 훌쩍 넘는 성과를 이뤘다.

△성공적인 온·오프라인 병행엑스포=비대면 콘텐츠를 강화한 온·오프라인을 병행하면서 온라인 방문 관객 수 230만명(엑스포 공식 누리집 48만, 라이브커머스 26만, 라이브쇼 10만, 유튜브 146만) 이상을 기록했다. 다양한 온라인 콘텐츠 개발 및 온라인 매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면서 공식 누리집, 유튜브, SNS 등을 통해 사전부터 꾸준하게 엑스포를 홍보한 결과다.

엑스포 공식 누리집은 온라인 방문객들이 엑스포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온라인 전시관(360도 VR 전시), 온라인 특별판매 기획전, 온라인 학술회의, 라이브커머스 이외에도 사전예약, 행사 일정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했다. 또 소비자의 접점을 극대화한 결과 라이브커머스, 라이브 쇼 등 총 42회의 온라인 방송을 진행하는 동안 매번 동 시간대 시청자 수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총 방문자 수는 36만명, ‘좋아요’는 58만개를 기록했다.

엑스포 관계자는 “이번 엑스포를 통해 산양삼에 대한 인식을 널리 확산시키는 계기가 되었고 특히 함양하면 건강, 힐링이라는 이미지가 각인되는 엑스포 였다”면서 “안전한 엑스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게 되어 자부심도 가지게 됐다”고 말했다.

정만석·안병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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