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의 시각]용화산, 낙동강·남강 관광벨트 체계적 개발 중요
[기자의 시각]용화산, 낙동강·남강 관광벨트 체계적 개발 중요
  • 여선동
  • 승인 2021.10.12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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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선동기자



용화산은 남강과 낙동강이 합류하고 기암절벽이 펼쳐진 곳으로 함안 칠서면 계내리와 대산면 장암리에 걸쳐 있다. 함안군은 ‘용화산 트레킹 길을 조성해 지역 주민들에게 색다른 힐링의 장소를 제공해 군민과 관광객들의 편의를 돕고 지역색이 물씬 묻어나는 대표 명소로 거듭나고 있다. 지난 9월 용화산 터널 건립을 위해 지방도1040호선 절토사면 정비공사 안전기원 고유제를 지냈다. 절토사면 공사는 지역주민들의 오랜 염원인 일명 ‘용화산 용머리’ 복원사업으로 절토사면 구간 96m를 정비하고 개착터널 14m를 설치하는 정비사업이다.

구전에 의하면 용화산은 7마리 용의 형상을 하고 있는 산으로 이곳은 옛 부터 남강과 낙동강이 합류하고 기암절벽을 이뤄 옛 선비들이 풍류를 즐기며 학문을 닦고 은거하던 장소로 조선 중기의 학자인 간송 조임도 선생과 두암 조방 선생이 벼슬에 욕심을 버리고 여생을 보낸 합강정과 반구정이 있는 명승지다.

용화산 터널 건립은 용머리 부분의 형상을 이번 공사를 통해 연결시킴으로써 용의 원형을 복원해 지역주민들의 공감대 및 주변관광지와 연계한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차동원 추진위원장은 “기원제에서 지역주민들의 100년 염원이 이루어지는 뜻 깊은 날”이라면서 “창녕군 남지철교를 건설하면서 지방도 1040호선을 만들기 위해 산줄기를 잘랐는데 바로 그곳이 용의 목 줄기다. 이제 그 한을 풀게 됐고 역사유적과 낙동강을 연계한 관광자원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금부터는 체계적인 관광개발이 중요하다. 이곳은 낙동강과 남강의 합류부로 의령·함안·창녕군이 합강권역 관광벨트 구축사업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7월 3개군 실무회의 발대식에 이어 이달 창녕군에서 행정협의회가 열린다. 이미 의령군에서는 합강권역 관광벨트 용역을 의뢰해 기본구상과 타당성을 조사했다.

군은 역사적 문화적 가치를 활용한 특색 있는 테마관광지 조성과 합류부의 우수한 자연경관을 기존 관광자원의 활성화 추진을 통한 남부내륙권 관광 인프라 구축 등 합강권역 연계 협력을 통한 구축사업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군민들의 공감대 형성과 지역의견을 충분히 반영한 공통사업과 각 지자체 별도사업이 체계적으로 추진돼야 할 것이다.

여선동 지역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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