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기도 전 경남도의회 의장이 경남교육청이 추진하는 1인 태블릿PC 보급 정책에 대해 13일 반대 기자회견을 열었다.
허 전 의장은 이날 휴대폰과 태블릿은 동일한 스마트기기이기 때문에 태블릿을 사용하려는 모든 정책, 즉 수업참여, 수업방식, 이용방법 등은 모두 휴대폰과 같지만 비용과 관리 문제에 있어서는 휴대폰이 훨씬 더 실용적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만약 학생의 휴대폰 사용에 대해 우려가 있다면 휴대폰 통제 앱 개발이나 수업 현장에서 태블릿과 휴대폰을 활용한 연구수업을 통해 정확한 비교를 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이후 정책을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대해 경남교육청은 “휴대폰은 현실적으로 여러 제약이 있어 수업시간에 거의 활용되지 않고 있으며 전용 태블릿PC 보급이 학생들의 창의적 수업활동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경남교육청은 디지털 기기를 활용한 학생중심의 수업을 위해 도내 초중고 학생 1인당 노트북과 스마트폰 기능이 결합된 노트북 형태의 복합 스마트 단말기 1대식을 1578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오는 2022년 8월까지 보급할 방침이다.
임명진기자 sunpower@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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