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국립대 명예졸업증서 수여식
경상국립대 명예졸업증서 수여식
  • 강민중
  • 승인 2021.10.13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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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길수·정재원·주영대씨 등 3명
오늘 가좌캠퍼스 GNU컨벤션센터
경상국립대학교가 국가에 기여한 이들에게 명예졸업증을 수여한다.

경상국립대는 14일 가좌캠퍼스 GNU컨벤션센터 2층 대강당에서 ‘2021학년도 명예졸업증서 수여식’을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대상은 조길수씨(88·경기), 정재원씨(77·서울), 주영대씨(48·창원) 등 3명이다.

경상국립대는 학칙 제86조 제4항, 명예졸업증서 수여 규정 등에 따라 ‘국가와 국민을 위해 희생하였거나 공헌한 사람’, ‘국가와 사회의 발전에 크게 기여하였다고 인정되는 사람’, ‘그 밖에 대학교의 명예 및 위상을 크게 높인 사람에게 명예졸업증서를 수여할 수 있다’고 규정했다.

조길수씨는 함양 출신으로 1950년 진주농림중학교에 입학했다가 1950년 6월 한국전쟁이 발발하자 11월 15일 수도육군병원 위생병으로 입대해 제6이동외과병원 창설에 기여했으며 육군 제3군단과 함께 전쟁터를 종군했다.

1953년 12월 20일까지 의병제대할 때까지 국가와 민족을 위해 희생했으나 그사이 1951년 제적됐다.

조 씨는 “진주농림중학교 농학과 출신으로서 농업 발전에 기여하고 싶었으나 6·25전쟁으로 학업을 중단한 것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재원씨는 (사)산청·함양사건 양민 희생자 유족회 이사장으로서 1951년 6·25전쟁 중에 발생한 무고한 양민 학살사건의 희생자와 유족들의 명예회복을 위한 특별법 제정 및 추모공원 조성에 크게 기여했다.

‘거창사건 등 관련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조치법’ 제정에 기여하고 1999년 4월부터는 유족회 이사장을 맡아 합동묘역조성사업을 추진해 산청·함양 사건 추모공원을 조성했으며, 학술세미나 등을 꾸준히 개최해 양민 희생자와 그 유족들의 명예를 회복시켜 주고 국민 화합과 민주 발전에 이바지해 오고 있다.

정 이사장은 “7살의 어린 나이로 사건 현장에 있었으며, 지금도 그때의 참혹한 현장을 뚜렷이 기억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영대씨는 1992년 사범대학 체육교육과에 입학해 체육 교사로서 꿈을 키워가던 중 2학년이던 1993년 불의의 교통사고로 사지가 마비되는 지체장애인이 돼 학업을 마치지 못하고 1995년 자퇴했다.

2008년 재활운동으로 탁구를 시작해 2014년 장애인 아시안게임에 대표팀으로 뽑히면서 선수생활을 시작했다. 2018년에는 경남장애인체육회 탁구단에 입단했다. 이후 2016 리우 패럴림픽 은메달(탁구 단식), 2020 도쿄 패럴림픽 금메달(탁구 단식) 수상으로 위상을 드높였다. 특히 주 씨는 탁구 남자 TTI부문 세계 순위 1위로 이번 도쿄 패럴림픽 탁구 남자 단식에서 첫 금메달 소식을 안겨주며 경상국립대의 명예와 위상을 크게 높였다.

강민중기자 jung@gnnews.co.kr

 
경상국립대에서 명예졸업증서를 받는 조길수·정재원·주영대씨(왼쪽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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