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공공의료기관 설립 토론회 개최
김해시, 공공의료기관 설립 토론회 개최
  • 박준언
  • 승인 2021.10.13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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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을 제외한 전국 대도시 가운데 유일하게 공공의료기관이 없는 김해시가 전문가와 시민이 참여한 공공의료기관 설립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한다. 시는 이번 세미나에서 나오는 시민들의 목소리와 전문가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관련 기관에 전달하고 공공의료기관 설립 당위성을 높여갈 계획이다.

김해시는 오는 20일 김해시청 소회의실에서 ‘공공의료기관 설립을 위한 세미나 및 시민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공공의료기관은 유형별로 공공의료원(국·도립), 국민건강보험공단 병원, 산재병원, 적십자병원 등이다.

이번 세미나는 인제대학교 강성홍 교수가 김해시와 지난 4개월 진행한 ‘김해시 공공의료 도입 필요성 및 확충방안’ 연구용역 결과를 발표하고, 보건의료전문가를 비롯한 시의회, 시민단체가 참여해 하연구내용과 공공의료기관 설립에 대해 심도 있는 토론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연구용역 결과에 따르면 김해시는 공공의료기관이 없어 시민 건강권을 보장해 주지 못하고 코로나19 같은 의료재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계에서는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의료기관 병상규모를 300병상 이상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인구 56만의 김해시는 300병상 이상 의료기관이 1개소에 불과해 인구 1000명당 병상규모가 36개 중진료권(인구 30만명 이상) 중 32위로 최하위권에 머물러 있다.

이는 통계로도 확인된다. 김해시민의 연간 직접의료비 지출 규모는 지난 2019년 추정치로 약 1조4000억원에 달한다. 특히 타 지역 의료기관 이용에 따른 연간 직접의료비는 5500억원 규모로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감염병전문병원이 없어 지역에서 발생한 코로나 환자들을 멀게는 전라도, 충청도까지 이송하는 등 의료재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

허성곤 시장은 “이번 세미나는 향후 진행될 우리시 공공의료기관 설립에 중요한 촉매제가 될 것이며 시민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바란다”며 “공공의료기관을 반드시 유치해 시민들의 건강 수준 불평등을 해소하고 다양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동시에 대규모 감염병 대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박준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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