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교육청, 유·초·중·고생에 교육재난지원금 지급
경남교육청, 유·초·중·고생에 교육재난지원금 지급
  • 임명진
  • 승인 2021.10.13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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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41만8000여명 대상, 상품권·농산물꾸러미 혼합 지원
경남의 모든 유·초·중·고등학생 41만 8000여 명의 학생들에게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이하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교육재난지원금으로 상품권 또는 농산물 꾸러미가 지원된다.

박종훈 교육감은 13일 본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경남교육청 교육재난지원금 지원 조례’ 제정에 따른 지원 사업으로 5만원 상품권 또는 동일 상당의 농산물 꾸러미를 각 가정에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재원은 재해·재난 예비비를 사용한다.

눈에 띄는 점은 타 시·도교육청의 교육재난지원금이 대부분 현금성 지원으로 이뤄지고 있는 것과 달리 경남은 상품권으로 교육수요자의 유용한 교육적 소비와 지역의 어려운 농가가 상생하는 차별화된 지원 방안을 선택했다.

도내 재학 기준, 첫째 자녀는 모두 상품권을 지급하지만 둘째 자녀에게는 농산물 꾸러미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그 외의 자녀에게는 모두 상품권이 제공된다.

농산물 꾸러미를 지급받는 비중은 12~3만여 명 수준으로 전체의 30%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70%의 학생들이 상품권을 지급받게 된다.

지급 방식에 대해 사전에 학부모 등의 여론을 청취했냐는 질의에 대해 박 교육감은 “가용할 수 있는 다양한 채널을 통해 학생과 학부모의 사전 의견을 청취했다”고 말했다.

경남교육청은 둘째 자녀에게 지급하는 농산물 꾸러미는 급식비 잔여액 60억으로 충당할 계획이다. 농산물 꾸러미는 지난해 3만원에서 올해는 5만원으로 증액됐다. 농산물 위주였던 지난 해와 달리 올해는 수산물도 포함시켰다. 산간지역에는 수산물의 비중이, 어촌지역에는 농산물 비중이 더 높아질 예정이다.

경남교육청 관계자는 “도의회 교육위원회에 이같은 지급방식에 대한 의사를 사전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앞서 도의회는 지난 달 교육재난지원금 조례안을 최종 의결했지만 농산물 꾸러미 등의 지급 방안에 대해서는 재검토를 요구한 바 있다.

지급방식이 확정됨에 따라 앞으로 품목 계약 배송 등의 검토 및 관계자 협의를 거쳐 11월에서 12월 사이에 상품권 및 농산물 꾸러미를 가정으로 배송할 계획이다. 농산물 꾸러미는 도내 우수 농수산 식재료로 구성하며 관계자의 의견을 수렴해 세부 품목을 결정한다.

경남교육청은 “이번 사업은 코로나19 상황이 지속되면서 학생들의 교육적 피해를 보상하고 학습권을 보장하기 위한 조치이면서 동시에 지역 생산 우수 식재료 소비촉진에도 기여하고자 하는 조치”라고 강조했다.

박 교육감은 “교육공동체 모두가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상황에 작게나마 위로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예산의 범위 내에서 학생, 학부모, 도민이 직·간접적으로 혜택을 누릴 수 있는 방안을 고민했다”면서 “앞으로 어떤 형태로 다가올지 모르는 교육재난에 대해 철저한 준비와 적극적인 지원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임명진기자 sunpower@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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