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회 동주문학상 강재남 시인 확정
제6회 동주문학상 강재남 시인 확정
  • 박성민
  • 승인 2021.10.14 17: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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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라는 기호의 모습' 등 5편...내달 27일 시상식 개최

제6회 동주문학상 수상자로 강재남 시인 ‘꽃이라는 기호의 모습’ 등 5편이 최종 확정됐다.

강 시인은 통영 출생으로 2010년 시문학으로 등단하였고 시집 ‘이상하고 아름다운“이 있다. 2017년 한국문화예술유망작가창작지원금 수혜, 제6회 한국동서문학작품상을 수상했다. 현재 통영청소년문학아카데미 주임강사로 활동하며 강재남의 포엠산책(경남일보)을 연재하고 있다. 강재남 시인은 경상국립대 국어국문학과 대학원 재학 중 불의의 교통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김희준 시인의 어머니다.

심사위원들은 “‘꽃이라는 기호의 모습’에서 보이는 것처럼 그의 언어는 매우 발랄하고 유쾌하다. 때로는 동화적인 상상력으로, 때로는 구어체 형태로 말을 건네는 강재남의 문법은 한창 물이 오른 듯하다. ‘바람과 내통하는 꽃의 비밀’을 알아내고 발설하는 사람처럼 그의 문장은 숨이 가쁘다. ‘말과 말이 어긋나는 지점에서’ 그의 언어는 미끄러지고 나동그라지면서 ‘행간을 이탈한 생각’이 가득하다. 그는 단어와 단어의 사이를 비틀고 문장과 문장의 사이를 구겨 놓으면서 시적인 것을 찾아낸다. 그가 보여주는 이 다채롭고 활달한 언어의 기운이 한국시사에 더 선명한 빗금을 긋게 되기를 바란다”라고 높이 평했다.

강 시인은 “더 착하고 다정한 말을 배우겠다. 이런 남루한 생각에 따뜻한 눈길을 주신 심사위원님 고맙고 동주문학상 관계자님께 신뢰를 보낸다. 온전한 내 사람과 위로가 되고 응원이 된 더 많은 내 사람과 기쁨을 나눕니다. 이 좋은 기별이 행성표류를 막 끝냈을 김희준 시인에게 환하게 당도하길 바라본다”고 전했다. 한편 동주문학상은 윤동주 시인의 ‘서시’에 담긴 시 정신을 구현하고 이를 널리 확산하기 위하여 제정된 동주문학상은 광주일보와 동주문학상제전위원회, 계간 ‘시산맥’이 공동으로 주관한다.


박성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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