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기획] 창원시 도시공간 환경 리빌딩 (상) 창원시 공간환경 현주소
[창간기획] 창원시 도시공간 환경 리빌딩 (상) 창원시 공간환경 현주소
  • 이은수
  • 승인 2021.10.14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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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이 함께 만들어가는 글로벌 '감성 도시'
기후변화, 인구사회변화, 산업변화 등 급변하는 미래가 다가오고 있다. 미래세대를 위해 지금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 앞으로 15년 후 창원의 도시공간은 어떻게 변화해야 할까?

창원시는 내년 1월 특례시 출범을 앞두고 스마트 기술 기반의 세계적인 ‘감성도시’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창원과 마산, 진해권역이 큰 정체성을 갖고 상생 발전하기 위해서는 일자리, 주거환경, 문화시설 관점에서 산업네트워크 형성이 중요하다. 3개 권역으로 나눠져 있는 기존 도시 공간 환경의 리빌딩(재구축)을 통해 활력이 넘치는 도시로 탈바꿈해야한다.

이에 본보는 3회에 걸쳐 창원시 공간환경의 현주소를 살펴보고, 중점 추진방향 및 전문가 토론회를 통해 현안을 점검한다.



글 싣는 순서

(上) 창원시 공간환경 현주소
(中) 마산해양신도시와 구도심 결합의 자족 가능한 도시 구축
(下) 창원시 공간환경 리빌딩 전문가 의견(토론회)


 
마산해양신도시와 주변 도심.
◇ 공간계획, 도시 발전 위한 전제 조건

내년 1월 특례시 출범을 앞두고 있는 창원시는 도시 및 건축분야 개별 사업들이 지역성에 대한 고려 없이 획일적이고, 산발적으로 추진돼 통합적 공간계획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창원시의 도시 발전을 위해서는 여러 가지 전제 조건들이 필요하다. 공간환경전략계획에서는 창원, 마산, 진해, 세개의 권역으로 자동 연결되는 자족 가능한 산업기능 분배를 고려해야 한다. 지역 간 사람 간 서비스 선순환 구조를 형성해서 도심이 보다 활력 있고 일자리가 창출되는 공간이 돼야 된다는 것이다.

또 향후 도입하는 BRT교통사업과 현재 대중교통 그리고 도심공간간의 연계성 강화 등을 통한 도시경쟁력 확보가 요구된다.

창원은 창원대로 가로공간을 중심으로 산업공간과 도심공간을 연결하는 하나의 융합생산도시, 마산은 분산된 도심기능과 해양, 산 등 자연 공간을 연결하는 15분 보행 압축 도시. 그리고, 진해는 도시재생사업과 신규 개발사업들이 산재돼 있어 이런 사업들과 공간들을 해양보행 네트워크로 연결하는 해양항만도시 전략이 대두되고 있다.

창원시 공간환경전략에선 지역별 장기비전계획뿐만 아니라, 도심 공간 향상 및 기능개선을 위해 분산돼 있는 도심공간들과 해양공간들을 체계적으로 연결시키고 이들 사이의 자투리공간들도 자연스럽게 연결해야 한다.

지역(창원·마산·진해)별 자급자족을 바탕으로 더 큰 정체성을 가진 창원특례시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이들 지역의 생산 활동의 기본이 되는 산업의 역할별, 성격별 배분, 예를 들어 마산은 신산업과 4차산업, 진해는 재료관련산업, 창원은 제품의 완성 등을 장기적으로 기획하고, 또 좋은 인재를 공급하기 위한 이들 지역대학의 인재 양성전략(산학협동, 해외유수대학과의 연계 등)이 필요하다.



◇ 불균형 최소화 위한 선택과 집중

창원은 스마트산단 추진 등 산업구조의 개선을 통해 전환기를 맞이하고 있으며, 진해는 신항을 기반으로 꾸준한 인구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마산은 산업구조가 약하고 지역상권의 침체도 지속되고 있어 근린단위의 정비가 필요한 상황이다. 또 창원, 마산, 진해 세개의 도심권역들 중에 마산은 마산해양신도시의 본격적 발전을 앞두고 있다. 배후 구도심에 대한 불균형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두 공간사이의 체계적 관리필요성과 계획수립의 시급성을 고려해 마산 구도심을 중심으로 공간환경전략계획(중점추진전략계획)을 수립 필요성이 대두됐다.

특히 마산해양신도시 배후지역의 경우 항만이전 이후 산업 이전적지 대부분이 주거지로 바뀌게 되면서 댓거리와 반월시장 인근을 제외하고는 모두 주거와 학교만 밀집하고 있어, 다양성이 공존하는 도심부 매력과 해양공간의 차폐로 인한 해양도심의 매력이 사라지고 있는 지역이다. 신규개발, 재생, 재개발이 혼재하고 있는 마산해양신도시와 서항지구 그리고, 배후구릉지주거지의 통합적 관리전략을 마련하기 위해 완월·반월·문화동일원을 대상지로 집중해서 시범지구를 계획할 수 있다. 이곳은 고운로 일원에 밀집한 학교와 경남대, 무학산을 오를 수 있는 만날재와 무학로 인근에서 바다와 돝섬으로 열린 경관, 지속적인 정비를 추진하고 있는 장군천과 창원천, 그리고 반월시장길을 지역의 중요한 자산으로, 이를 가꾸고, 신기능을 도입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전략이 요구된다.



◇신도시·구도심 결합 자족 가능 도시화

창원특례시의 새로운 마산은 해양신도시와 구도심이 결합된 자족 가능한 도시를 만드는 것이다. 두 공간의 균형발전을 위해서는 해양신도시 뿐 아니라, 구도심 공간에 각각 적절한 규모와 성격의 산업생산 공간을 확보하고 보행과 교통으로 도심공간을 연결하는 계획이 필요하다. 시는 이 공간들을 중심으로 보행로와 교통 연결됨으로써 시민들은 바다와 도심을 배경으로 일과 주거, 레저, 서비스에 대한 접근성을 향상시키는 세부 사업을 모색하고 있다.

세부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크게 세 가지 전략 그리고 구체적인 사업들을 만들 수 있는 하나의 메커니즘이 제시된다.

먼저 다섯 개의 이음길를 통해 산복도로에 있는 주거지 그다음에 도심권역에 있는 거점 공간 그리고 마산 고유의 자연하천과 길을 연결하고 최종에는 해양신도시와 친수공간에 이르게 되는 네트워크를 만드는 것이다.

다음으로 두 개의 벨트를 통해 고운로 주변에 산재해 있는 학교들의 교육 공간 혁신사업을 조정하고 서항지구친수공간과 괄호를 활용해서 해양신도시와 도심공간을 연결한다.

세번째 장소 중심 사업추진을 위해서 다섯 개의 15분 생활권역을 만드는 것이다. 이음길의 거점건축은 다섯 개의 이음길에서 중심 공간을 역할을 할 수 있는 거점 공간들을 중심으로 단위사업 추진과 공간 관리를 추진한다.

이 거점에서 대략 한 500m 반경 내에 있는 권역에서 집중적으로 주거관리, 보행도로 관리, 가로관리를 추진 한다면 향후 체계적인 마산의 도시 공간의 조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창원시에서 운영하고 있는 민간전문가인 총괄 공공건축가들이 먼저 공간환경전략계획에 대한 실행과 비전 제시를 위한 작업들을 시작했다.

이들은 공간환경전략계획에서 제시 된 사업들에 대하여 아이디어를 찾기로 하고, 기획활동을 통해 올해 11월 워크숍에서 발표회를 가질 계획이다.

우리는 이제, 결과중심의 도시개발시대가 아닌 결과를 가꾸고 새롭게 만들어가야 하는 ‘과정중심의 도시관리시대’를 살아가야 한다.

박진석 경남대학교 건축공학과 교수는 “공간환경전략계획의 몇 가지 사업만으로는 창원의 미래를 열어갈 수는 없다. 시민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도시를 위해 과정을 즐기며, 함께 협력하기 위해 시민들의 라이프 스타일을 새롭게 정립해 가는 것이 필요하다”며 “이러한 일은 마음만으로는 안 된다. 작동시키는 시스템이 필요하다. 시스템의 밑그림으로서 공간환경전략계획을 바라보고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창원시 공간환경 중점 권역.
창원시 공간환경 분야별 핵심 이슈 분석.
마산해양신도시와 주변 도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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