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광장, 간선급행버스체계에 밟히나...선진국형 도심 교통 도입
창원광장, 간선급행버스체계에 밟히나...선진국형 도심 교통 도입
  • 이은수
  • 승인 2021.10.14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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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원이대로 S-BRT 토론회...도입시 창원광장 신호체계로
창원시가 도심 교통을 선진국형으로 개선하기 위해 간선급행버스체계(BRT)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창원명물인 ‘창원광장’도 일부 건드리게 돼 운영 방안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창원광장은 서울시청 앞 잔디광장의 3배 크기의 로터리로 1974년 조성된 이후 큰 변동 없이 현재까지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시가 두 가지 창원광장 교통운영 방안을 두고 설문조사한 결과 창원광장 변경안(50%, 보행자가 상시 광장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 유지안(43%, 신호교차로 도입)보다 선호도가 높게 나온 바 있다.

창원시는 내달 1일 원이대로 S(Super)-BRT(Bus Rapid Transit·간선버스급행체계) 구축사업에 대한 시민 의견을 수렴하는 토론회를 연다고 14일 밝혔다.

토론회는 ‘원이대로 S-BRT, 시민이 공감하는 대중교통체계 만들다’를 주제로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진행한다.

‘지상의 지하철’로 불리는 S-BRT는 버스 운행에 철도 시스템의 특장점을 접목한 대중교통 시스템이다.

도시철도 수준의 통행 속도, 정시성, 수송 능력 때문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

토론회에서는 현재 설계 중인 원이대로 S-BRT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공유하고, BRT 도입에 따른 창원광장의 합리적 운영방안에 대한 전문가 토론과 시민 질의응답 등이 이뤄질 예정이다.

창원광장을 둘러싼 6차로 도로 중 1개 차로에 BRT가 도입되면 현재 회전교차로 형태로 운영 중인 창원광장은 신호체계를 도입해야 한다. 시는 지난달에는 창원광장으로 접근하던 보행자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한 점 등을 고려해 창원광장 교통운영을 개선하는 과정에서 안전성 확보도 필수적이라고 보고 있다.

시는 토론회에서 나오는 S-BRT 설계안에 관한 전문가와 시민 의견을 반영해 최종 교통운영 방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시는 BRT 구축과 병행해 자전거도로 정비계획도 마련한다.

창원시 관계자는 “창원광장 이용방안은 중요한 문제로 고심하고 있으며, 주변 자전거도로 곳곳이 단절돼 있는 데다 교차로에서는 차량과의 상충으로 인한 사고 위험도 존재해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토론회 현장 참여 가능 인원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 맞춰 50∼100명 이내로 제한한다. 토론회는 시 공식 유튜브 채널인 ‘추천 창원’에서 온라인으로도 실시간 시청과 의견을 제출할 수 있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창원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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