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병원선에도 백신 냉장시설 갖춰야
[사설]병원선에도 백신 냉장시설 갖춰야
  • 경남일보
  • 승인 2021.10.17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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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선에 백신을 수송할 냉장시설이 구비돼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강기윤 의원이 한국건강증진개발원으로부터 제출 받은 ‘코로나 이후 병원선 이용 백신접종 현황’ 자료에 따르면 인천을 제외한 전남, 충남, 경남에는 병원선에 코로나 백신을 수송할 냉장시설이 구비돼 있지 않았다. 병원선은 의료시설이 마련되어 있지 않은 도서 지역을 순회하며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선박으로, 현재 인천과 전남, 충남, 경남지역에서 자체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매년 만명에서 2만명 정도의 주민들이 병원선을 이용해 의료서비스를 제공받고 있지만 코로나 백신 접종을 위해서는 병원선이 이용되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백신을 수송할 냉장시설이 구비되어 있지 않았기 때문이다. 인천의 경우 인근 시설에서 이동식 냉장시설을 빌려서 이용했기 때문에 245명이 백신을 접종할 수 있었다.

이같은 상황에서도 도서지역의 백신 접종률은 일반 지자체에 비해 접종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도서지역의 경우 어르신들이 많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경남 도서지역 백신 접종현황은 9월말 현재 1차 접종률은 86.2%, 2차 접종률은 64.2%로 경남지역 전체 접종률 76.4%, 49.7%보다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도서지역의 경우 어르신들이 많아 백신 접종률이 높았지만 반대로 그렇기 때문에 더욱 병원선에 냉장시설이 필요하다”며 “향후 단계적 일상회복 단계에 들어서면 코로나 백신 부스터 샷이나 계절독감처럼 백신을 맞아야 하는 상황이 올 것으로 보인다”는 강의원의 지적이 일리 있다. 이에 따라 병원선에 냉장시설을 구비해 도서지역의 어르신들이 편하게 백신 접종을 하실 수 있도록 관련 당국의 지원이 시급해 보인다. 아울러 의료 취약지역인 도서와 해상에서 발생한 응급환자는 해경의 구조 활동 없이는 현실적으로 육지병원으로 이송되기 어려운 만큼 해양원격응급의료시스템 설치를 전 함정으로 확대하고 응급구조사 의무배치도 검토해 봄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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