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도시 시즌2, 정주여건 개선이 우선”
“혁신도시 시즌2, 정주여건 개선이 우선”
  • 강민중
  • 승인 2021.10.17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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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국립대 ‘국가균형발전 심포지엄’
김사열 국가균형발전위원장 지적
“경남, 잘 되고 있는 지역 중 한 곳”
김사열 국가균형발전위원장이 지난 15일 “부·울·경 메가시티는 행정통합, 초광역협력에 중점을 두고 지원하고 있다”며 “특히 성공의 핵심은 순환철도 교통망”이라고 강조했다.

또 혁신도시 시즌2 추진에 대해서는 “혁신도시 이전시 공공기관 직원들과 약속했던 교육·문화 등 정주여건 개선이 우선인 것 같다”는 견해를 보였다. 하지만 이날 기대를 모았던 혁신도시 시즌2의 로드맵에 대한 언급없이 원론적인 사실만 적시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경상국립대학교 가좌캠퍼스 BNIT R&D센터 2층 대회의실에서 마련된 ‘국가균형발전 심포지엄’에서 강연자로 나서 이같이 밝혔다.

김 위원장은 “현재 대한민국은 전세계 유례없는 수도권 집중 현상을 보이고 있다. 광역시 중에서 서울시가 가장 출산율이 낮은데 인구밀도가 증가하는 이유는 지방 청년들이 몰리기 때문”이라며 “이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더욱 가속화 되고 있다”고 지방 약화에 대한 우려를 전했다.

그러면서 “지역 주도성을 강화하기 위한 부·울·경 메가시티에 초광역협력 추진을 위한 법과 예산, 제도개선 등 범정부적 노력을 펼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메가시티의 성공은 초광역단위의 교통을 수월하게 하는 것에서 출발한다”며 “경남순환형 철도망도 정부에 제안해 놓은 상태”라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경남 지역대학의 역할과 기대감도 밝혔다.

그는 “경남은 지자체·대학 협력 기반 지역혁신사업을 가장 잘하고 있는 지역이다. 향후 부산권까지 포함해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며 “부·울·경 국립대학들이 학위도 공유할 수가 있고 통합이라는 다양한 방식의 협력이 가능할 거라고 본다. 연구진이 많은 지역인 만큼 경쟁력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고 기대했다.

혁신도시 시즌2에 대해서는 “추진안은 이미 제출한 상태지만 정부가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혁신도시는 2005년 시작돼 2019년 마무리 됐다. 지역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이전기관 직원들과 약속했던 정주여건에 대한 부분들이 현재까지도 해결되지 않고 있다. 경남은 비교적 잘 이뤄진 곳이다. 고등학교가 한 곳도 없는 혁신도시도 있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다만 지역인재 우선채용 확대와 관련해 “공공기관 지역인재 우선채용의 비율이 28%까지 왔다”면서 “수도권을 제외한 타지역 지역인재에도 기회를 확대해 지방 인재채용을 50%까지 올리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심포지엄에는 지역 간 불균형을 해소와 지역 특성에 맞는 발전 계획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국가거점국립대학의 역할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조계만 식품과학부 교수가 ‘서부경남 항노화바이오 10차 산업 육성’을, 박상혁 창업학과 교수는 ‘창업중심대학 육성 사업 추진을 통한 창업 분야 균형발전’에 대해 각 각 발표했다.

조 교수는 서부경남 농업비중이 70%롤 차지하는 만큼 친환경·저탄소 산림생명자원 항노화바이오 산업을 주력산업으로 도내 유휴폐교를 활용한 미래형 시설확충을 제안했다. 또 스마트팜, AI기반 의료 산업을 접목해 청년, 시니어, 실버세대 일자리 문제를 해결 할 수 있다고 봤다.

박 교수는 지역기반 건강한 창업생태계 조성을 위해 청년창업이 진입하기 어려운 항공우주산업과 항노화바이오 산업 이외에 ICT디지털 콘텐츠 기반의 산업육성에 집중해야 한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강민중기자 jung@gnnews.co.kr
 
 
김사열 국가균형발전위원장이 15일 경상국립대학교 가좌캠퍼스 BNIT R&D센터 2층 대회의실에서 마련된 ‘국가균형발전 심포지엄’에서 특강을 하고 있다.
김사열 국가균형발전위원장이 지난 15일 경상국립대학교 가좌캠퍼스 BNIT R&D센터 2층 대회의실에서 마련된 ‘국가균형발전 심포지엄’에서 특강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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