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새 30도에서 3.8도…‘냉온탕’ 10월 날씨 깜짝이야
일주일 새 30도에서 3.8도…‘냉온탕’ 10월 날씨 깜짝이야
  • 백지영
  • 승인 2021.10.17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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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에서 일주일 새 기온이 30도 가까이 널뛰기를 하면서 올해 10월은 역대 최고·최저 기온을 모두 갈아치운 달이 됐다.

17일 부산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도내 기온은 합천(가야산) -1.5도, 거창 -0.7도, 함양·의령 각 1.2도 등 전날보다 10~15도 낮은 추운 날씨를 보였다.

경남 내륙을 중심으로 아침 최저기온이 0도 내외로 떨어지며 도내 일부 지역은 역대 가장 추운 10월 기록을 갈아치웠다. 지난 10일 김해 31.4도, 창원 30도 등 도내 상당수 지역이 가장 더운 10월 기온을 새로 쓴지 짧게는 일주일 만이다.

이날 경남에서는 의령 1.2도, 창원 3.8도, 김해 4.2도, 양산 4.6도 등 4개 지역이 최저 기온 1위를 기록했다. 통영·함양·거창 등에서도 역대 3~4번째로 낮은 10월 아침 기온이 관측됐다.

경남은 연일 10월 낮 최고기온 역대 기록을 경신했던 이달 초까지만 해도 반소매 차림을 흔히 볼 수 있었다. 특히 지난 5일은 진주(수곡) 31.3도, 북창원 31.1도, 의령 31도 등 더위가 절정을 이루면서 도내 10월 최고기온 비교 분석 지점 14곳 중 13곳이 역대 1~5위 기록을 갈아치웠다.

하지만 갑작스럽게 기온이 급감하면서 아침·저녁에는 패딩 점퍼를 입은 사람이 쉽게 목격됐다.

기상청은 18일 아침도 최저기온이 내륙 대부분 지역에서 0도 내외로 춥고, 일교차가 15도 이상 날 것으로 전망했다.

기상청은 10월 초 이례적인 아열대 고기압의 확장으로 전국적으로 더운 날씨를 보였지만, 최근 제18호 태풍 ‘곤파스’가 약해진 결과 그 영향을 받던 아열대 고기압 역시 수축하면서 북극발 한기가 우리나라까지 내려왔다고 보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추위와 급격한 기온 변화가 예상된다”며 “건강 관리와 농작물 피해 예방, 난방기구 사용에 따른 화재 예방에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백지영기자 bjy@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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