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허왕후’, 인도 예술인들 참여로 인도 공연
뮤지컬 ‘허왕후’, 인도 예술인들 참여로 인도 공연
  • 박준언
  • 승인 2021.10.19 17: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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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유사 기록 바탕, 한국·인도 협력으로 현지공연
인도 아유타국 공주이자 가락국 김수로왕의 부인이었던 허왕후의 사랑이야기가 뮤지컬로 제작돼 인도 현지 무대에 올랐다.

이 뮤지컬은 연출, 극본, 출연 등 모든 제작을 인도 문화예술인들이 직접 한 것으로 허왕후를 소재한 뮤지컬이 인도에서 인도인에 의해 만들어지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김해시는 인도 예술인들이 만든 허왕후 뮤지컬이 지난 13일 인도 뉴델리에서 공연됐다고 19일 밝혔다.

‘레전드 오브 스리라트나 공주’란 제목의 2시간30분 분량인 뮤지컬은 삼국유사에 나오는 허왕후 이야기를 소재로 하고 있다. 삼국유사 가락국기편에는 아유타국의 공주 허황옥이 서기 48년 16세의 나이에 인도에서 바닷길을 건너와 김해 김씨 시조인 가락국 김수로왕과 결혼했다는 기록이 나온다. 뮤지컬은 주인도한국문화원과 인도문화교류위원회가 협력해 만들었다.

내달 초 인도 현지 허왕후 기념공원 완공식에서도 축하 문화행사로 선보일 예정이다.

김해시가 제작한 창작오페라 ‘허왕후’도 지난 4월 김해 초연 이후 지난달 제18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에 이어 이달 2021서울오페라페스티벌에서 웅장한 무대를 선보였다.

김해시는 수로왕과 허왕후의 인연을 바탕으로 인도와 활발한 교류를 해오고 있다. 지난 2019년 2월 인도 모디 총리 방한시 김해시에 석가모니 보리수를 기증했다. 인도 정부가 석가모니 보리수를 국가가 아닌 특정 도시에 기증한 것은 세계 최초의 사례다. 인도 정부는 또 같은해 10월 간디 동상도 김해시에 기증했다.

한편 김해시는 불암동 낙동강변에 180억원을 들여 2만여㎡ 규모의 인도기념공원을 조성 중이다.

박준언기자

 
인도인들이 현지에서 제작한 뮤지컬 ‘허왕후’. 사진제공=김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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