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고수익 미끼 투자사기 유의
[사설]고수익 미끼 투자사기 유의
  • 경남일보
  • 승인 2021.10.20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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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익을 미끼로 사기행각을 벌이는 범죄가 끊이지 않고 있다. ‘미국에서 운영 중인 합법적인 투자 종목’이라며 투자자를 속인 뒤, 160억원 상당을 챙긴 투자사기 일당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은 가짜 사이트를 만들어 실제 고수익을 내고 있는 것처럼 피해자를 속였고, 돈을 회수하려는 이들에게 수수료 등 명목으로 추가 금전을 뜯어낸 것으로 드러났다. 전형적인 고수익 미끼 사기 수법이다.

경남경찰청은 고수익 주식·코인 투자를 미끼로 피해자들의 투자금을 받아 챙긴 투자사기단 36명을 검거, 13명을 구속 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3월부터 올해 4월까지 미국식 복권 사이트 등에 투자하는 가짜 사이트를 개설한 뒤,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전화와 소셜미디어 메시지를 통해 회원을 모집해 고수익을 미끼로 돈을 편취했다. 피해자 중에는 환불 수수료 명목으로 최대 2억 5000여 만원까지 입금한 사례도 있는 것으로 전해져 고수익을 미끼로 투자를 유도하는 행위에 대해 한 번 더 의심을 하고 각별히 주의할 필요가 있다.

주식투자와 코인열풍이 이어지면서 투자자문 피해도 급증하고 있다. 고수익 종목을 찍어준다거나 고수익 코인을 소개한다는 말에 속아 피해를 입는 경우 불과 2~3개월 사이에 수 천만원을 털리기 일쑤다. 뒤늦게 피해사실을 알고 환불을 받으려 해도 사실상 불가능한 구조다. 환불 보다 위약금이 더 많기 때문이다. 거듭된 투자실패에 판단력이 흐려진 틈을 노려 투자사기단이 교묘하게 접근하게 되면 십중팔구 넘어가 피해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투자자문 피해는 연령대를 불문하고 발생하고 있다. 부동산 규제로 시중의 자금이 주식시장에 몰리고 주식투자를 권장한 사회적 분위기 영향도 크다. 일단 고수익 보장이나 종목을 찍어준다며 전문가 행세를 하면 의심부터 해야 한다. 고수익을 미끼로 투자금이나 계좌를 맡긴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자칫 주가조작이나 불법행위에 연루되면 엄청난 피해를 입게 된다. 무엇보다 고수익 보장이나 투자자문 같은 허무맹랑한 말에 속아 넘어가지 않는 신중함과 판단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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