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성장 대나무, 자원가능성 기대
폭풍성장 대나무, 자원가능성 기대
  • 정희성
  • 승인 2021.10.21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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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사천·거제지역 대숲
해마다 평균 2.8m씩 확산
활용가치 개발·관리 필요
진주 사천 거제 등 남부지방에 자라는 온대성식물 대나무의 확산속도가 구체적으로 확인됐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에 따르면 2000년부터 20년간 진주·사천·거제지역 항공 영상으로 분석한 결과 평균 2㏊, 최대 4㏊까지 확산했으며 연간으로는 최대 11m, 평균 2.8m씩 이동·확산했다.

대나무는 씨앗이 아닌 땅속 뿌리줄기로 번식을 하는데, 해마다 새로운 뿌리줄기가 발달해 어린 대나무를 발생시킨다.

국립산림과학원이 대나무의 확산 특성을 규명하기 위해 경남 진주·하동·산청·의령 등 27곳에서 지난해와 올해 조사한 결과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

국립산림과학원은 2000년부터 2019년까지 20년간 진주·사천·거제 등 8곳을 항공 영상으로 분석했다.

이 기간 평균 2㏊, 최대 4㏊까지 확산했는데 이는 축구장 5∼6개를 지을 수 있는 면적이다.

이 결과를 토대로 전국 대나무 숲의 연간 확산 면적을 개별적으로 확인하기는 어렵지만, 평균적으로 1㏊ 기준 매년 1000㎡씩 확산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대나무는 탄소흡수, 연료, 가구 재료, 식용, 황폐지 토양 개량, 조경수 등 다양한 기능을 갖췄으며 매년 뿌리줄기의 생장으로 죽순이 발생해 바이오에너지 자원으로 활용 가능성도 크다.

대나무 숲 1㏊에서 1년 동안 흡수하는 온실가스양은 30t 이상으로 소나무 숲보다 3배 이상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최근 방치된 대나무 숲 확산이 일본, 중국 등 세계 여러 지역에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인접 농경지, 묘지, 건축물 등으로 침입하며 다수의 민원이 제기되고 있어 건전한 숲으로 활용할 적절한 관리기법 개발이 요구된다.

손영모 국립산림과학원 산림바이오소재연구소장은 “탄소흡수량이 많고 화석연료 대체재로 활용 가능한 대나무의 가치를 높일 기술을 개발하고, 건강한 숲으로 유지·관리하기 위한 방안을 제시하기 위해 연구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나무는 세계적으로 1200여 종이며 우리나라에는 14종이 있다.

2차 대전의 히로시마 원폭 피해에서 유일하게 생존했을 정도로 생명력이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희성기자



 
거제시 둔덕면 상둔리 산 987-1번지의 20년간 대숲 면적 확장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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