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기술품질원, 공직 기강해이 ‘도마위’
국방기술품질원, 공직 기강해이 ‘도마위’
  • 강진성
  • 승인 2021.10.24 19: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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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 1명 5년간 공금횡령 적발
경남진주혁신도시 이전기관인 국방기술품질원이 직원들의 잇따른 비위행위로 구설수에 올랐다. 특히 직원 한명이 5년 간 2000회 가량 공금을 횡령하다 적발되면서 조직관리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 20일 조명희 의원(국민의힘·비례)는 국방기술품질원으로부터 최근 3년 간 내부징계 자료를 받아 공개했다.

국방기술품질원의 한 직원은 5년(2015~2019년)간 총 1896회에 걸쳐 공금(전도자금) 2억 4420만원을 횡령하다 적발됐다. 이 직원은 지난해 4월 내부징계 결과 면직됐다. 회계를 담당하는 이 직원은 직원들의 출장경비 등을 지급하는 과정에서 일부를 자신의 계좌로 송금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방기술품질원은 2019년 말 회계 결산과정에서 이 직원의 횡령사실을 파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수 년 간 직원 비리를 감시하지 못한 것을 두고 관리시스템이 부실했다는 비판도 받았다. 이에 관리책임자들은 근신 또는 감봉 조치를 받았다. 국방기술품질원은 횡령한 직원에 대해 면직처분과 함께 경찰고발 조치했다.

이 밖에 △신입직원 입문과정 필기시험 중 부정행위 △도로교통법위반(음주운전) △고객만족도 조사 관련 부정행위 △허위증명서 제출 △직장 내 성희롱 등으로 징계를 받았다.

조명희 의원은 “국방기술품질원의 기강해이는 국방과학기술 약화, 군수품 품질 부실, 국방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며 “우리 국방력 강화와 자주국방 완수라는 기관 존재 목적에 맞도록 엄격한 기강관리 및 징계 강화 등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강진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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