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앞두고 후보들로 붐비는 봉하마을
대선 앞두고 후보들로 붐비는 봉하마을
  • 박준언
  • 승인 2021.10.24 19: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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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盧의 길 가겠다”…심상정 “시민 삶이 선진국인 나라 만들겠다”
주말동안 민주당과 정의당 대선후보들이 김해봉하마을을 잇따라 방문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22일, 정의당 심상정 대선후보는 24일 봉하마을을 각각 찾았다.

이 후보는 이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후 방명록에 “대통령님께서 열어주신 길을 따라 지금 여기까지 왔습니다. 그 길을 따라 끝까지 가겠습니다”라고 적었다.

권양숙 여사는 이재명 후보를 만나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가장 많이 닮은 후보”라고 덕담했다.

권 여사는 이날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노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이 후보의 예방을 받은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동석한 전재수 의원이 기자들과 만나 전했다.

권 여사는 “어려운 이야기를 알아듣기 쉬운 비유로 표현하는 것만 봐도 노 전 대통령과 닮은 점이 많다”며 “이것저것 재거나 복선을 깔지 않고, 국민들이 잘 알아들을 수 있게 시원시원하게 간단명료하게 표현하는 메시지(가 닮았다)” 라고 했다.

또 “내년 3월 9일 대선일에 확실하게 이 후보에게 한 표를 찍겠다”며 “대선이 끝난 뒤 대통령이 돼 다시 한번 봉하마을에 와 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전 의원은 “오늘 확실한 한 표, 그러나 사실은 수백만 표를 확보했다고 판단한다”며 “권 여사께서 이 후보의 손을 따뜻하게 잡아 주셨다”고 밝혔다.

정의당 심 후보는 24일 봉하마을을 찾아 “노무현 전 대통령 뜻을 이어 시민의 삶이 선진국인 나라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심 후보는 이날 여영국 대표 등 당 관계자와 함께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노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

참배 중 너럭바위에 손을 올리며 수십초간 무릎을 꿇기도 했다.

그는 ‘사람 사는 세상 그 고귀한 뜻을 이어받겠다’는 내용의 방명록을 남겼다.

참배 후 취재진과 만난 심상정 후보는 노 전 대통령이 못다 이룬 업적을 언급하며 타 정당과 일부 대선 (예비)후보를 싸잡아 비판했다.

그는 “대통령께서 부동산 기득권의 엄청난 저항을 뚫고 만드셨던 ‘종부세법’과 신념을 갖고 추진했던 ‘검찰 개혁’이 완성됐더라면 ‘대장동’(의혹)과 ‘고발 사주’(의혹)는 없었을 것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께서 가장 열망했던 ‘정치개혁’이 이뤄졌다면 시민이 신물 나 하는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 정치가 지금까지 지속되지 않았을 것이다”고 밝혔다.

박준언기자 일부연합

 
이재명, 묘역 옆에서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며 앉아 너럭바위를 만지고 있다.연합뉴스
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 참배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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