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일춘추]포스트 코로나 시대, 소통 플랫폼의 전환
[경일춘추]포스트 코로나 시대, 소통 플랫폼의 전환
  • 경남일보
  • 승인 2021.10.28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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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석 경상남도 서부민원과장
 


국내에 코로나19 감염증 환자가 발생한 지 어느덧 1년 10개월이 지났다. 코로나가 국내와 전 세계로 확산하는 팬데믹 초기만 하더라도 과거에 유행했던 메르스 등 전염병처럼 몇 개월이면 없어질 것으로 생각했다.

코로나는 전 국제적인 백신 접종에도 불구하고 변이 바이러스가 발생하는 등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고, 이제는 완전한 종식이 아닌 일상생활 속에서 코로나와 공존하는 ‘위드 코로나’ 도입 시기를 눈앞에 두고 있다.

코로나를 전후로 사회, 경제, 문화 등 여러 분야에서 산업혁명에 비견할 정도로 그 변화의 속도가 클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예측한다. 그중 가장 크게 영향을 받는 분야는 그동안 대면과 접촉을 통한 일상이 비대면 접촉 분야로 전환된다는 것이다.

현재 이미 각급 학교는 온라인 화상 시스템으로 비대면 수업을 진행하고 있고, 문화 공연 분야 등에서도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비대면 공연이 일상 속으로 점차 확산하고 있는 현상을 쉽게 접할 수 있다.

공공행정 영역에서도 과거에 직접 대면하거나 현지 활동을 통한 행사나 각종 위원회 개최 등도 취소 내지는 약식으로 개최되고 있다. 수출상품의 해외시장 개척 행사나 해외자본 유치 등의 활동도 각국의 이동제한으로 과거 방문 형식의 활동이 전면적으로 취소되었거나 온라인 등으로 대체되고 있다. 코로나 발생 초기 처음 시도했던 화상회의, 화상세미나 등 당시에는 어색했던 것이 지금에 와서는 우리 사회에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정착되고 있기도 하다.

이러한 비대면 플랫폼의 생소한 소통 환경이 이제는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익숙해져 정보통신 산업의 혁신이 새로운 산업을 견인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메타버스 등 새로운 형태의 소통 플랫폼 등이 확산하고 있다.

사실 메타버스는 새로 생긴 기술이나 개념이 아니고 이미 있던 정보통신 기술의 조합인데 현시대에 가상의 공간을 만들어 다양한 활동으로 영역이 확장되면서 나타나게 된 개념이다.

과거에는 온라인상에서 메시지나 영상을 주고받는 정도의 수준에서 이제는 게임, 콘서트, 데이트, 동우회 활동 등으로 확장되고 단순한 형태의 메시지 교환을 뛰어넘어 불특정 다수와의 유대감을 형성하기도 하는 등 현실에서 일어나는 것을 가상현실에서 구현하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

멀지 않은 시기에 행정 서비스 영역에서도 메타버스 등을 이용한 가상행정관청에 민원인이 방문하여 민원을 신청하고 상담하는 한편, 전문가 집단의 자문위원회 회의 등 여러 분야에 확산하리라 전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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