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문화관광재단 성공의 길을 묻다](3)진주문화관광재단, 무엇이 필요한가
[진주문화관광재단 성공의 길을 묻다](3)진주문화관광재단, 무엇이 필요한가
  • 강민중 박성민
  • 승인 2021.11.02 17:44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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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CNN에서 한국 방문시 꼭 가봐야 할 곳 50선에 선정된 촉석루는 남강변 벼랑 위에 우아하고 위엄 있게 서있는 우리나라 3대 누각 중 하나다./사진=진주시
미국 CNN에서 한국 방문시 꼭 가봐야 할 곳 50선에 선정된 촉석루는 남강변 벼랑 위에 우아하고 위엄 있게 서있는 우리나라 3대 누각 중 하나다./사진=진주시

 

◇위드 코로나 시대의 전략

2020년부터 본격적으로 확산된 코로나19는 모든 것을 바꾸어 놓았다.

진주지역도 외국인 방문객이 큰 폭으로 감소하고 내국인 방문객 또한 강도 높은 거리두기와 코로나19의 감염세 확산으로 감소했다. 문화·예술·관광은 결국 사람과 사람이 만나야 가치와 성과가 나타난다. 특히 앞으로 다가올 위드 코로나 시대에는 안전한 관광생태계 구축이 요구된다. 규모감 있는 사업의 실행도 중요하지만 작은 사업이라도 시민들에게 호응 받고 시민들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가치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 현재 재단은 진주시민이 잠재적 가치의 관광 콘텐츠 자원으로 남강과 진양호를 선호하고 있는 만큼 수변 관광과 관련된 전략사업을 구상하고 있다. 위드 코로나 시대에 맞춘 비대면 고객체험을 비롯 AR과 VR과 같은 가상현실, 증강현실 체험 등 다양한 디지털 마케팅 전략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다.

특히 진주남강유등축제 등 대표 축제를 가진 도시 인지도에 비해 숙박 등 서비스 인프라가 턱 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외국인 대비 내국인 방문객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가운데 그마저도 스쳐가는 관광지에 불과하다. 거제와 통영, 여수, 부산 등 대표적 국내 관광지로 가는 길목 정도다. 잠시 들리는 과정에서도 진주성 한 바퀴, 진주 냉면 한 그릇이면 진주를 다 구경했다고 하는 외지인의 말은 허언이 아니다. 한시적 사업추진에 따른 사업의 지속성 확보와 역사문화 관련 콘텐츠의 다양성, 지역 문화예술전문 인력과 관광 콘텐츠의 연결도 부족하다.

진주는 서부 경남의 연결하는 교통의 요충지로 잠재적 관광목적지로 성장 가능성은 충분하다. 또한 유네스코 창의도시 지정으로 국제적 네트워크를 형성함으로써 풍부한 전통예술 및 공예자원을 활용한 포크아트에 대한 경쟁력도 지니고 있다. 진주성과 남강의 조화, 매력적인 상시 관광지, 진주 고유의 브랜드 축제를 잘 버무려 위드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야 한다.



◇현장이 원하는 문화·관광 정책

지역의 문화관광을 활성화 시키기 위해서는 모두의 노력이 중요하지만 결국 예산의 뒷받침 없이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중앙정부는 지역의 문화예술관광을 선도하는 전담조직을 선호하고 있다. 시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재단 중심의 공공기관이 자체 수익사업과 기금 조성을 통해 재정자립도를 높이는 것이 추세이기 때문이다. 재단의 설립도 이에 맞춰 출범했다. 재단은 성과중심의 경영시스템을 정착해 투명경영을 통한 재무 건정성을 확보하고 조직이 조기에 안정화되면 자체 문화관광 수익사업과 관광상품 판매, 협찬, 기부금 등의 기금조성 사업을 통해 재단의 재정자립도 향상을 도모할 예정이다.

지역 문화계와 관광업계에서는 재단의 설립을 일단 긍정적으로 문화예술 서비스의 공공성 확보, 지역 특성에 맞는 정책 발굴 등을 기대하고 있다. 재단은 교방 문화 재정립 및 복원문제를 시급하게 해결하고 골목상권 부흥과 청년예술가 창업 지원, 남강변에 청년들과 시민, 관광객들이 오게 만드는 콘텐츠 개발을 준비 중이다. 이어 진주를 소재로 한 스토리가 있는 콘텐츠 개발, 지역 문화예술 전문 인력 지원을 통한 일자리 창출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이어 관광부분에서는 경유형 관광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체험형, 야간관광 콘텐츠 개발을 구상 중이다.

강민중·박성민기자


임진왜란 진주성전투에서 왜군이 강을 건너는 것을 저지하고 가족에게 안부를 전하기 위해 남강에 유등을 띄운 데에서 유래된 축제이다.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대한민국 대표축제였고 5년 연속 대한민국 글로벌 육성 축제로 선정되었으며, 해외로 진출하는 명품축제이다./사진=진주시
경호강과 덕천강이 만나는 곳에 위치한 진양호는 맑고 수려한 풍광을 지닌 서부경남의 유일한 인공호수로 지리산이 한눈에 바라보이는 시원하게 트인 전망과 아침에 피어나는 호반의 물안개와 황홀한 저녁노을이 여행객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곳이다.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어우러진 진양호는 서부경남의 대표 휴식공간으로 사랑을 받고 있는데 진양호공원, 휴게전망대, 봄 벚꽃터널, 경남유일의 동물원, 남강댐물문화관, 어린이 교통공원, 진양호 일주도로 등의 다양한 볼거리가 있다./사진=진주시


“문화관광부흥 혁신의 거점기관 될 것”

민원식 진주문화관광재단 대표

 
 
민원식 초대 진주문화관광재단 대표는 1984년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제4기 공채로 사원으로 입사해서 정책협력국장, 영업2국장, 상근이사 겸 영업본부장, 전무이사까지 지냈다.

이후 2017년 12월 곽성문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사장이 사임하자 권한대행을 맡아 2018년 9월까지 임무를 수행하기도 했다.

민 신임 대표는 ‘진주에서 만나는 매력적인 문화예술관광 생태계 구축’이라는 목표로 창의성에 바탕을 둔 진주시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강조했다. 특히 진주시의 문화예술관광정책 사업을 선도하면서 안정화된 상시 전담조직이 위해 ‘서부경남·진주 문화관광부흥 혁신 거점기관’이라는 비전을 제시했다. 그는 “재단의 발전 발향은 단기적으로 조기 안정화가 중요하다. 전문 인력 및 업무 적응기간 확보로 안정적인 운영관리체계를 구축하고 성과중심의 경영시스템을 빠르게 정착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설립목적과 비전에 부합하는 사업역량을 강화하고 재단의 위상 제고를 위해 대외협력 채널을 강화할 것”이라며 “적극적인 지원을 이끌어내어 시민과 소통을 강화, 공공기관의 열린 행정을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민 대표는 “중장기적으로 지역문화, 예술 발전 및 관광 진흥을 통한 진주시민의 문화향수 기회 확대·삶의 질을 향상 시키기 위해 재단의 지속성장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진주의 관광 브랜드 가치 제고와 마케팅 역량을 강화해 시민의 문화권리 증진과 관광산업을 통한 지역경제화에 큰 역할을 하는 거점 문화예술관광 전담조직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민중·박성민기자



※이 기사는 경상남도 지역신문발전지원사업 보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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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blo 2021-11-03 08:48:11
우리진주를 위해 많은 노력 해주시고계시네요 ㅎㅎ
화이팅입니다! 응원하겠습니다

진주시민 2021-11-03 06:28:56
진주 문화, 관광 부흥을 위해 힘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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