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립극단, 정기공연 ‘토지Ⅱ’ 호평 속 막 내려
경남도립극단, 정기공연 ‘토지Ⅱ’ 호평 속 막 내려
  • 박성민
  • 승인 2021.11.04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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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간의 대장정 마무리
경남도립극단이 정기공연 ‘토지Ⅱ’를 도민과 평단의 호평 속에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10월 29일부터 31일까지 공연이 진행된 3일 동안 경남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만석을 기록하며 도민들이 경남도립극단에 대한 높은 기대와 만족을 드러냈다.

‘연극 토지’는 경남의 대표 작가 박경리의 ‘소설 토지’를 최초로 연극화한 작품으로 총 2부작으로 구성되었다. 도립극단은 지난해 창단공연 ‘토지Ⅰ’에 이어 올해 정기공연 ‘토지Ⅱ’까지 성황리에 개최하며 2년간에 이르는 ‘연극 토지’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토지Ⅱ’는 전작 ‘토지Ⅰ’에서 조준구에게 재산과 터전을 빼앗기고 용정으로 떠난 평사리 사람들과 서희가 용정에 터를 잡은 후 최참판가의 재산을 되찾고 고향으로 돌아와 광복을 맞이하기까지의 이야기가 무대에 펼쳐진다. 일본 제국주의의 압박과 전쟁에 대한 공포, 독립에 대한 열망과 현실의 간극에서 고뇌하는 독립운동가, 신분제도의 철폐와 흔들리는 사회상, 마침내 맞이하는 민족 해방의 기쁨까지 대한민국 근대사를 관통하는 대서사시가 3시간 30분의 공연시간을 쉴 새 없이 가득 채웠다. 또한 이상화 시인의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와 윤동주 시인의 ‘서시’가 아름다운 멜로디 속에 다시 태어나 나라 잃은 민족의 애달픔과 독립운동가의 다짐을 실감나게 전달하며, 바이올린, 아코디언, 해금, 호른, 트럼펫 등 출연배우들의 실제 라이브 연주가 극에 생생함을 더했다.

박장렬 도립극단 예술감독은 “창단공연에 이어 후속작인 ‘토지Ⅱ’에도 끊임없는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신 도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코로나로 지친 도민들이 예술을 통해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되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도립극단은 정기공연의 감동을 김해 순회공연으로 이어갈 예정이다. ‘토지Ⅱ’는 김해문화의전당에서 11월 20일(토) 13시와 18시 30분, 1일 2회 진행되며, 김해문화의 전당(전화문의 320-1234)을 통해 사전예약이 가능하다.

박성민기자

 
경남도립극단이 정기공연 ‘토지Ⅱ’를 도민과 평단의 호평 속에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사진제공=경남도립극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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