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운전할 때, 보행할 때, 나쁜 습관을 버리자
[기고]운전할 때, 보행할 때, 나쁜 습관을 버리자
  • 경남일보
  • 승인 2021.11.14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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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근 진주경찰서 문산파출소장
사람은 누구나 나이 들고 병들고 죽음을 맞이하는 자연의 법칙을 따른다. 그런데 그러지 못한 안타까운 죽음을 보게 되는데 그게 바로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이다.

경찰청 통계에 의하면 10년 전 자동차 1만 대당 교통사고는 2.4건에서 2019년 1.2건으로 50% 감소했다. 인구 10만 명당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10.7명에서 6.5명으로 약 40% 감소했다.

하지만 유독 보행자 사망사고는 10년 전 39.1%에서 2019년 38.9%로 다른 지표와 비교해보면 변화가 미미하다. 전체 교통 사망사고 발생률은 교통안전 시설 개선 등 교통사고 예방 활동과 국민들의 법규 준수 등으로 감소 추세에 있지만, 보행자 교통사고 사망자 구성비는 답보 상태에 있다는 뜻이다. OECD 국가 평균과 비교해 보면, 감소 추세에 있는 우리나라 교통사고 사망 발생률조차 후진국 수준에 머무르고 있는 실정이다.

경남지역 교통 사망사고 발생률도 전국 상황과 비슷하게 감소 추세에 있지만 눈여겨볼 대목이 있다. 보행자 사고와 이륜차 사고로 인한 사망사고 발생률이 매우 높다는 사실이다.

고령화 사회가 되면서 고령의 보행자가 갈수록 많아지고 있는 와중에, 올해 발생한 교통 사망사고 통계를 살펴보면 보행자 사망사고의 약 70%가 65세 이상 어르신으로 나타났다. 운전자들은 이러한 사회현상을 참고해 운전할 때 어르신들을 고려하는 안전운전을 해야겠다. 어르신들도 자신의 안전을 위해 절대 무단횡단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나는 현장 경찰관으로 안타까운 교통사고 현장을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이 목격했다. 그 참혹함은 이루 말할 수 없다.

그래서 순찰 도중 무단횡단이나 안전모 미착용 등을 보면 그냥 지나칠 수가 없어 꼭 순찰차 앰프로 주의를 주거나 정도가 심할 경우 단속을 하곤 한다.

이륜차들의 무질서한 운행과 함께 넓은 도로에 중앙분리대가 있거나 신호등이 빨간 불이어도 아무렇지 않게 길을 건너는 행인들을 너무나도 많이 본다. 이러한 무질서는 조급함과 교통법규를 잘 지키지 않는 평소의 나쁜 습관이 원인이다.

기초적인 교통법규를 잘 준수해 교통사고 없는 안전한 세상이 되기를 바란다.
김대근 진주경찰서 문산파출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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