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동남권 지역뉴딜 벤처펀드에 거는 기대
[사설]동남권 지역뉴딜 벤처펀드에 거는 기대
  • 경남일보
  • 승인 2021.11.15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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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와 울산시는 지난 12일 도청 도정회의실에서 한국수자원공사, 한국벤처투자 등과 함께 ‘동남권 지역뉴딜 벤처펀드 조성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경남에서도 ‘지역뉴딜 벤처펀드’가 탄생했다. 동남권 벤처펀드는 2020년 12월 부산 벤처펀드, 지난 3월 충청권 벤처펀드가 탄생한데 이어 세번째다. 경남·울산지역 창업투자 선순환을 위한 종잣돈이 마련된 것으로 거는 기대가 크다.

동남권 벤처펀드는 우선 1200억원 규모의 ‘자펀드’(기업에 투자하는 펀드)가 조성된다. 향후 투자 추이 등 시장상황에 따라 2000억원까지 펀드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렇게 조성된 펀드는 경남·울산지역 중소·벤처기업과 규제자유특구 기업 등 4차 산업혁명 분야 기업에 중점 투자될 예정이다. 부산 벤처펀드는 블록체인과 친환경 미래에너지 분야의 기업, 충청권 벤처펀드가 물산업 분야 기업의 창업·육성에 투자한다면, 동남권 벤처펀드는 친환경조선, 미래 모빌리티, 수소산업, 자율주행, 재생에너지, 스마트시티 등 4차 산업 기업의 창업·육성에 방점을 찍고 있다. 동남권 벤처펀드가 경남·울산지역이 주력하고 있는 4차산업 기업의 창업과 육성에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동남권 벤처펀드가 지역 주력산업과 혁신기업에 투자하는 펀드를 넘어 모든 분야의 수도권 집중을 막아내는 동력으로 작용해야 한다. 벤처기업의 창업을 보면 수도권과 경남·울산권의 격차는 크게 벌어져 있는 상태다. 2018년 기준으로 벤처 기업 숫자 비율이 수도권은 전국의 57.7%인데, 부울경은 14.2%에 불과했다고 한다. 더 심각한 것은 해를 거듭할수록 그 격차가 벌어지고 있고, 지금은 더 벌어진 상태다.

경남도는 이번에 조성되는 동남권 벤처펀드를 지역 중소·벤처기업에 중점 투자해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하는데 기여하겠다고 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펀드 규모를 더 늘릴 필요가 있다. 경남·울산지역 창업 및 기업가들이 창업과 기업을 육성하기 위한 투자 유치를 위해 굳이 서울까지 갈 필요가 없도록 말이다. 동남권 벤처펀드가 성공적으로 운영돼 수도권 집중을 극복하고 대한민국 균형발전의 씨앗이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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