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왕봉]의사(義士)와 열사(烈士)
[천왕봉]의사(義士)와 열사(烈士)
  • 경남일보
  • 승인 2021.11.16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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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효 (논설위원)
오늘(11월 17일)은 ‘순국선열의 날’이다. 올해로써 82돌을 맞았다. 이날은 조국 독립과 민주화를 쟁취하기 위해 항거·헌신하다가 목숨을 잃은 의사와 열사들의 숭고한 정신과 얼, 위훈을 기리는 날이다. 의미 깊은 날임에도 그 의미를 제대로 알거나 기억하고 있는 국민은 극히 드물다.

▶1939년 11월 21일에 대한민국임시정부가 11월 17일을 ‘순국선열공동기념일’로 제정한 것이 그 유래다. 이날을 기념일로 한 것은 ‘1905년 11월 17일에 체결된 을사늑약의 치욕’을 잊지 않고, 순국한 의사·열사들의 뜻을 받들어 조국 독립에 매진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었다.

▶의사나 열사 모두 나라를 위해서 목숨을 바치면서까지 희생했다는 점에서 같다. 그렇지만 엄격히 구분하자면 의사는 무력으로 저항, 즉 무기나 총기 폭탄 칼로 저항하다 나라를 위해 순국한 분들을 일컫는다. 안중근·윤봉길·이봉창 등과 같은 분들이다. 열사는 의로운 일에 맨손으로 항거하다 순국한 분들을 말한다. 유관순·전태일·이한열 등과 같은 분들이다.

▶이날을 기념일로 제정할 당시 애국지사들은 나라를 위해 목숨까지 바친 순국선열의 뜻을 받들어 나라를 되찾고, 번영된 국가 건설을 다짐했었다. 우리나라가 세계 10위권의 선진국으로서 번영된 나라가 될 수 있었던 것은 순국선열의 희생 덕분이다. 오늘 순국선열의 날을 맞아 우리는 순국선열의 후예로서, 부끄럽지 않는 삶을 살아 가고 있는지 자성해 본다.
 
정영효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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