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관광상품 ‘경남 愛(애)’ 신선한 시도
[사설]관광상품 ‘경남 愛(애)’ 신선한 시도
  • 경남일보
  • 승인 2021.11.16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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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는 권역 내에 산재한 여행사업자들과 함께 각 지역 전통시장 활성화와 시장경기 진작을 위해 ‘경남 愛(애)’ 이름의 관광상품을 내놓았다. ‘위드 코로나’ 일상 속의 전반적 시장분위기를 제고한다는 취지를 담았다. 지난 10월 이후 경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을 비롯한 도단위 공공기관 및 단체와 긴밀한 협의를 통해, 원활한 관광욕구를 수용한다는 기조하에 마련된 것이다.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해 공공기관과 사업자 간의 협약을 전제한 사업이라는 점에 긍정적 시선이 모아진다.

시행 초기 단계로 진주와 하동, 거제와 통영을 묶는 1박 2일 코스가 우선 설정되었다. 단계적으로 경남 전역 대상의 여행코스로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경남의 풍부한 관광인프라가 뒷받침 될 것이다. 문화관광부 주축의 여행상품 판매사이트인 투어비스 누리집(domestic.tourvis.com)을 통해 판매한다. 사업구상이 퍽 고무적이다. 여기에 더해 좀 더 구체적이고 능동적 시행이 필요해 보인다. 경남도와 기초자치단체의 행정력 발휘가 요긴하다는 말이다. 적어도 이 상품의 홍보를 위해 읍면동의 유기적 협력 의지를 견인해야 한다. 단위 행정기관의 주민자치센터 등 시민참여가 활성화된 조직 내의 온라인 및 오프라인 시스템을 활용하는 것이다. 아울러 판매시스템의 조기 정착을 위해 유관 공공기관의 더 폭넓은 협조를 얻어야 한다. 해당 기관의 홈페이지 활용이 구체적 예시가 될 수 있다. 가능한 일이다.

민관 공동사업의 병리가 그러하듯, 공무원은 뒷짐 쥐고 사업자가 발로 뛰게 해서는 곤란하다. 공공기관의 협력 구축에 사업자의 한계는 너무나 또렷하다. 협조를 위한 공문 한 장 발송으로 소임을 완수한다는 생각을 떨쳐야 할 것이다. 더욱이 당장의 실적과 보고를 위한 보여주기 위한 현시(顯示)주의에 함몰되지 않도록 스스로 경계하기 바란다. 향후 사업자, 상인의 말없는 평가가 어디든 따라붙기 마련이다. 공무원의 치밀한 행정력, 사업자의 열정적 비즈니스 마인드가 최대치로 발휘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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