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양호 보며 피톤치드 숲길 걸어보세요”
“진양호 보며 피톤치드 숲길 걸어보세요”
  • 박철홍
  • 승인 2021.11.16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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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곡 생태탐방로 조성 완료, 38㎞ 진양호반 둘레길 완성
진주 진양호를 끼고 걸을 수 있는 진양호반 둘레길 2개 코스가 16일 완성됐다.

이날 진주시는 민선 7기 공약사업인 ‘진양호 르네상스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추진한 진양호반 둘레길 조성사업의 하나인 귀곡동 자연생태 탐방로 조성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말에는 양마산 숲길코스를 개통했다.

진양호반 둘레길은 진양호공원 전망대에서 상락원, 명석면 가화리를 잇는 양마산 등산로를 순환하는 탐방로(15.3km)와 귀곡동 일원 자연생태 탐방로를 체험하는 코스(22.7km)로 총 38km의 2개의 코스다.

이번에 준공한 귀곡동 자연생태 탐방로는 사업비 10억 4400만 원을 투입해 주요 경관지에 연결 숲길, 데크로드, 전망데크 등을 설치했다.

3코스로 이뤄져 있는데 △능선을 따라 편백숲에서 나오는 피톤치드를 마시며 걸을 수 있는 구간인 ‘하늘 숲 길’ △수변을 따라 자생한 대나무 숲과 벚꽃길을 바람에 나부끼는 나뭇잎 소리를 들으며 걷을 수 있는 구간인 ‘바람소리 길’ △수몰된 귀곡초교와 까꼬실 마을에 대한 과거의 추억을 회상하며 걷는 구간인 ‘추억 담는 길’ 등이다.

특히 ‘바람소리 길’은 새미골~한골삼거리~가곡탐조대~큰샘(충의사)~꽃동실을 순환하는 코스로 옛 농로를 따라 진양호를 바라보며 편하게 걸을 수 있게 조성됐다.

이 밖에도 호수를 따라 걷다 보면 벚나무 가로수길, 옛 우물터, 미루나무 선착장, 가호서원 옛터 등 정감 어린 장소를 맞이한다.

진양호 자연생태 탐방로로 재탄생한 귀곡동의 옛 이름은 ‘까꼬실’이다. 조선 태종 때 진주목 서면 가귀곡리로 까꼬실 최초의 지명이 기록으로 표기됐다. 까막고개 몇 개를 넘어야 마을이 나온다하여 까꼬실이라 불렸다는 이야기도 있다. 귀곡 실향민들은 진양호 언저리에 망향비를 세우고 명절 때 고향을 그리워하는 곳이기도 하다.

앞서 지난해 말 준공한 양마산 숲길코스인 ‘양마산 물빛길’은 진양호공원 정문~진양호 전망대~양마산 팔각정~수변 탐조대를 순환하는 코스다. 고요한 호수와 편백숲 산림욕이 있는 길로, 잔잔한 진양호를 바라보며 편백 숲길을 걷다보면 머리가 맑아지는 효과가 있다.

한편 진주시는 지난 40여 년 동안 낙후되어 온 진양호 일원을 전면 재단장하기 위해 지난 2018년부터 진양호 근린공원, 진양호 가족공원, 진양호반 둘레길 조성 3개 사업으로 ‘진양호 르네상스 프로젝트’를 추진중이다.

박철홍기자 bigpen@gnnews.co.kr

 
진주 진양호 자연생태 문화탐방로 귀곡 편백숲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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