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998·999 긴급자동차 전용번호판 통과시스템 업그레이드 해주세요
[기고]998·999 긴급자동차 전용번호판 통과시스템 업그레이드 해주세요
  • 경남일보
  • 승인 2021.11.18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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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규 (진주경찰서 비봉지구대 경장)
 

 

대한민국 방방곡곡의 치안 현장을 누비는 경찰관이라면 누구나 코드 제로(CODE0)신고 소리에 심장이 두근거릴 것이다. ‘코드제로’란 강력 범죄 발생 의심 신고로 출동 경찰관은 빠른 시간 내에 현장으로 출동해야 하는 신고사건을 말한다.

하지만 신속 출동 과정은 그리 순탄치만은 않은 게 사실이다. 교통체증과 신호 대기를 해야 하는 상황 등은 주민들의 협조를 받아 현장에서 신속하게 해결이 가능하다. 하지만 최종 목적지에 다달아서는 다세대주택, 상가 건물이 많아 어려움을 겪는다.

요즘 상가 건물이나 다세대주택에는 차량 번호판을 인식해 무인으로 차량이 출입해야 하는 시스템이 도입돼 있다. 이 때문에 관리자가 자리를 비운 상태에서 건물내부로 진입해야 할 때 등록차량이 아니라는 이유로 차량진입에 어려움을 겪는다. 하는 수없이 현장과 멀리 주차해두고 걸어가야해 출동이 늦어져 골든타임을 놓치기도 한다. 이 같은 상황을 해결하고자 경찰청 등 긴급자동차 운용 공공기관에서는 2020년부터 긴급자동차 전용 번호판을 도입키로 했다. 그 결과 지난 1일부터 경찰청 순찰 차량 및 소방청 구급 차량 등 긴급자동차에 전용 번호판이 부착돼 현재 운용 중에 있다.

긴급 자동차에 부여되는 번호는 번호판의 제일 앞자리가 998 혹은 999로 시작하는 번호이며(예컨대, 998가 4567호) 이러한 전용번호가 부여된다. 이 번호판은 무인 차단기에는 차량 번호를 일일이 등록하지 않아도 출입구 인식기가 이를 인식해 차단기가 열리는 시스템이다. 각 지역에서는 차단기가 열리도록 시스템을 업그레이드 해야 한다.

이로써 촌각을 다투는 긴급 출동의 골든타임을 확보해 시민들의 체감 안전도를 더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건물 출입구에 번호판 인식 무인 차단기가 설치돼 있는 곳이 있다면 건물과 다세대주택의 입주민들을 위해 서둘러 번호판 인식기가 998과 999를 인식할 수 있도록 시스템 업그레이드를 해주시길 당부드린다.

진주경찰서 비봉지구대 경장 송영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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