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먹이고 눈물흘리고…이재명·김혜경 쌍끌이 선거전
울먹이고 눈물흘리고…이재명·김혜경 쌍끌이 선거전
  • 이홍구
  • 승인 2021.11.22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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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세현장 동행 부인 ‘백허그’ 사진도 공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와 아내 김혜경 씨의 ‘쌍끌이’ 부부 선거전이 주목을 끌고 있다.

이 후보는 22일 선대위 회의에서 “오늘은 새로운 민주당의 첫 1일차”라며 “국민 여러분의 변화·혁신·개혁 열망을 담아 이제 이재명의 민주당, 새로운 민주당을 시작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저와 민주당은 따끔한 회초리를 맞을 준비가 돼 있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전국 순회 도중 시장에서 자신을 끌어안고 ‘가난한 사람 좀 살 수 있게 해 달라’고 우는 사람도 있었다고 소개하며 “그런 분들의 눈물을 정말 가슴으로 받아 안고 살아가고 있는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울먹이기도 했다.

이 후보와 각종 행사와 선거유세에 동행한 부인 김혜경씨도 이날 눈물을 보였다. 김씨는 대전 현충원 참배와 충청권 방문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내조 유세’를 하고 있다. 이 후보와 함께 대전 유성구 현충원을 찾은 김씨는 서정우 하사, 문광옥 일병 등 연평도 포격 전사자 묘역 앞에서 감정에 북받친 듯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이어 김씨는 충북 청주시 육거리 종합시장에서 지지자들과 손하트를 만들어 기념사진을 찍기도 했다. 이 후보는 현장 즉석연설에서 부친 고향이 충북 충주인 김씨를 단상으로 불러 “충북의 딸이 왔다”고 소개했다. 이 후보는 이날 시장에서 “아내가 손이 시려울까봐”라며 김씨를 위한 손토시를 구매하기도 했다.

이 후보는 인스타그램에 청주 시장 방문 당시 찍은 김씨와의 사진 세 장을 게시했다. 이 후보가 시민들을 만나 악수하는 동안, 김씨가 뒤에서 이 후보의 허리를 끌어안고 있는 사진이다. 이 후보는 “뒤에서 쑤욱 등장한 손에 놀라셨나요”라며 “좌판에 넘어질까 뒤에서 꼭 잡고 있었던 ‘혜경 벨트’였다는 사실”이라고 썼다. 이어 ‘이재명은 안전합니다’ ‘혜경안전벨트’ ‘뜻밖에 백허그’ ‘아니 왜 내가 웃고 있지’라는 해시태그도 덧붙였다.

앞서 이 후보와 김씨는 지난 18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4차전에도 KT위즈 야구단 점퍼를 커플룩으로 입고, 김씨가 이 후보의 어깨에 머리를 기대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의 아내 김건희씨는 윤 후보가 지난 5일 대선후보로 선출된 지 2주가량이 지났지만, 아직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윤 후보는 이달 초 언론 인터뷰에서 “본선에서는 후보 부인으로서 국민이 기대하는 최소한의 역할을 해야 하지 않겠나. 논란이 없을 만한 역할은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홍구기자 red29@gnnews.co.kr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연평도 포격전 11주기를 앞두고 대전시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 연평도 포격전 전사자 묘역에서 부인 김혜경 씨와 함께 현충원 관계자로부터 설명을 듣던 중 눈물을 닦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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