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생 돌봄서비스 확대 절실”
“초등생 돌봄서비스 확대 절실”
  • 정희성
  • 승인 2021.11.22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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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의회 2차 정례회 본회의...류재수 “15%만 이용, 확대 필요”

 

제234회 진주시의회 2차 정례회 1차 본회의가 22일 열린 가운데 진보당 류재수 의원을 비롯해 민주당 서정인, 김시정 의원이 5분 발언을 통해 초등생 돌봄서비스 확대, 실크산업의 남북교류협력 추진, 취약 청소년의 지원책 마련을 진주시에 촉구했다.

류재수 의원은 “진주지역 초등학생 중 15%만 돌봄교실 및 지자체 돌봄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진주의 초등학교 학생수는 2만 279명이지만 초등 돌봄교실 이용학생 수는 올해 상반기 기준 2400여 명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물론 학교 안이 아닌 학교 밖 돌봄서비스도 존재하지만 그마저도 부족한 것이 현실”이라며 “1, 2학년은 그나마 돌봄교실의 신청 기회라도 있지만, 3학년부터는 부모의 퇴근 시간에 따라 학원을 전전할 수 밖에 없다. 대신 아이를 돌봐줄 대책을 세우지 못한다면 이는 육아와 출산에 따른 부담감으로 작용할 수 밖에 없다. 아이들의 안전한 돌봄은 이제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적 문제”라고 강조하며 온종일 돌봄시설·교실 전면 확대와 더불어 돌봄노동자들의 처우개선을 촉구했다.

민주당 서정인 의원은 침체된 진주실크산업을 살리기 위해 남북 교류협력을 제안했다.

서 의원은 “진주실크산업은 가격 경쟁력에서 중국에 밀리며 위기에 놓여 있다”며 “실크 원사를 100% 수입에 의존하기 때문에 의류, 기능성 제품, 의약품 등 고부가가치 실크제품 생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실크산업 활성화를 위해 장기적이고 경제적 측면에서 남북협력 모델개발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진주가 보유하고 있는 실크산업 기술력과 북한의 강점인 노동력을 잘 활용하면 된다”며 “한국의 우량 뽕나무 묘목을 북한에 제공한 후 임농복합단지를 만들어 ‘양잠업’을 추진한다면 실크산업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잠업은 누에를 길러 그 누에고치에서 생사(生絲)를 추출해 비단을 만드는 산업이다. 민주당 김시정 의원은 취약 청소년에 대한 진주시의 적극적인 지원책 마련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다문화 중학생이 크게 증가하고 있지만 진주에서 이들을 위한 프로그램이 없다. 시가 교육지원청과 협의를 통해 다양한 지원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김 의원은 학교 밖 청소년에 대한 지원도 강조했다. 그는 “진주에도 학교 밖 청소년이 많다. 창원의 경우 도교육청의 지원을 받아 학교 밖 청소년과 취약 청소년들의 쉼터인 ‘위카페 다온’이 만들어졌다. 진주에도 이런 시설이 필요해 보인다. 교육지원청과 협의 후 관련 시설을 건립해 달라”고 했다. 또 아동복지시설 퇴소 청소년에 대한 지원에도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오전에는 진주시의회 2층 회의장에서 전체의원 간담회가 열렸다. 류재수·서은애·윤성관 의원이 대표 발의안 조례안에 대한 설명이 있었는데 류재수 의원이 대표발의한 ‘진주시 시내버스 재정지원 및 표준운송원가제 운영에 관한 조례안’과 관련해 진주시가 반대 입장을 밝히면서 향후 해당 상임위 등에서 치열한 논쟁이 예상된다.

정희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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