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지역 대학과 진주시의 상생협력 추진에 부쳐
[사설] 지역 대학과 진주시의 상생협력 추진에 부쳐
  • 경남일보
  • 승인 2021.11.25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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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는 경상국립대학교와 한국폴리텍대학 진주캠퍼스 등 지역 내 대학들과 상생협력을 강화키로 하고 관련 조례안을 시의회에 제출했다. 지난 4월과 10월 경상국립대와 한국폴리텍대학 진주캠퍼스와 상생발전 협약을 체결한 데 이은 조치다. 시와 지역내 대학들이 체결한 상생발전협약은 한마디로 대학의 울타리 안과 시설을 시민을 위한 문화 휴식공간으로 개방하고, 시에서는 예산을 들여 여기에 필요한 사업들을 추진한다는 것이다.

경상국립대와는 가좌천 친수공간 조성, 가좌산 등산로의 시민 산책로 제공, 칠암캠퍼스 100주년 기념관 앞 광장 분수대 설치 등을 협약했다. 가좌천 친수 공간 조성은 가좌캠퍼스 정문 부근 연못에 데크·분수대·경관 조명 등을 설치하고 현 전통예절관을 북카페로 리모델링하여 시민에 개방하는 사업이다. 칠암캠퍼스 100주년 기념관 앞 분수 광장은 시민에게 완전히 개방한다는 거다. 또 폴리텍대학과는 대학 구내를 시민에게 개방하는 데 따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구내 보도를 설치하고, 머시닝센터의 교육훈련장비 보강에도 예산을 들이기로 했다.

지역사회와 대학이 상호 협력하여 상생발전하자는 취지의 이 사업들은 진주시의 조례 제정으로 하나하나 실행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이 사업이 시민들에게 더 나은 환경의 생활 공원과 산책로 등 편의 공간을 제공할 것이란 점에서 기대되는 사업이다. 근년 들어 입학자원의 감소에다 진학의 수도권 집중으로 점점 더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대학들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제고할 기회가 됨으로써 활기를 불어넣는 데에도 기여할 수 있으리라 본다.

전통도시인 진주는 신흥도시들에 비해 시민에게 제공되는 쾌적한 공원과 문화공간이 상대적으로 적다. 이런 터에 시와 지역 대학들이 상생협력을 강화해 나가는 일은 매우 바람직한 일이다. 지역의 다른 대학들과도 이같은 협력 방안을 모색할 여지가 있는지도 적극 검토해볼 만하다. 아무쪼록 사업이 소기의 성과를 얻기를 바란다. 아울러 당국과 학교들은 이번 사업에만 그치지 말고 상생 협력을 더 할 만한 분야와 사업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추진해 나가기를 당부하는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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