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행정실 '업무 분담 갈등' 재점화
교사-행정실 '업무 분담 갈등' 재점화
  • 임명진
  • 승인 2021.11.25 17:34
  • 댓글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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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교육노조, 진보교육감·전교조 규탄 연대 성명서 발표
전교조 경남지부와 경남교육노조가 교사와 행정실간의 업무 분담을 놓고 또다시 격돌했다. 코로나19 상황에서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본보 11월9일자 5면·2일자 1면 보도)

25일 경남교육노조는 “최근 경기도교육청의 교원업무경감에 반대하는 지방공무원들의 반발이 거세다”며 “교무실 각 부서에서 처리해야 할 업무를 행정실로 이관하려는 업무 떠넘기기에 대해 경기교육감 등 진보교육감, 전교조를 강력히 규탄한다”는 연대 성명서를 발표했다.

경남교육노조는 “교육지원청과 각급 학교 행정실이 교사업무를 대행하는 심부름 센터가 아니다”면서 “비교과 교사인 보건교사는 수업시수가 연간 17시간에 불과한데도 교사는 학생을 가르치는 것이 본연의 업무이기 때문에 학교환경 시설업무를 할 수 없다고 한다”면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경남교육노조는 “경기교육감 등 진보교육감이 전교조의 억지에 동조하거나 외면할 경우 강력히 대응하고 학생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투쟁도 불사하겠다”고 밝혔다.

전교조 경남지부도 이날 경남교육청 앞에서 교사 7949명이 동참한 ‘내년 3월1일부터 학교에 존재하는 각종 인사, 시설관리, 수당 및 회계업무 일체를 담당하지 않을 것’을 선언했다.

수업과 연구를 해야 할 교사들이 각종 사업과 그에 따른 행정업무를 처리하느라 정작 교육에 집중하기 어려운 현실을 더는 두고 볼 수 없다는 입장이다. 돌봄, 방과후 등 새로운 업무가 학교로 물밀듯이 쏟아지고 있지만 교육과 관련이 있다는 이유로 그에 따른 행정업무는 채용·회계·시설관리의 영역까지도 교사에게 맡겨지고 있다는 것이다. 전교조는 “경남교육청은 학교 내 업무의 경계를 명확히 하고 인력 보강 등을 통해 학교의 업무부담을 줄여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의 갈등에 경남교육청은 학교 환경위생관리 업무 중 일부를 내년부터 시·군교육지원청에서 지원하고, 갈등의 원인이 되는 학교보건 관련 법령에 대해 법제처 질의를 거쳐 그 결과에 따라 업무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임명진기자 sunpower@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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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2021-11-30 17:36:47
예를들어 현재 보건교사들이
시설이라 못 맡겠다는 수질검사만해도
"수도관"이 시설물이지
어찌 수인성 전염병 예방을 위한
"물(수질) 검사"가 행정실 업무인가요?
행정실에서는 수도관이 터지면
시설관리 하는거예요!

보건교사는 학생들 건강 위해
꼭 수질검사도 챙기셔야죠.
입으로 손 씼기 교육만 하는게 교육의 다가 아닙니다.

억지로 갖다붙여 사실을 왜곡하거나
학교내 갈등 조장하지 마세요!!

앉으니 눕고싶지? 2021-11-30 17:32:56
지금도 방학 3달 연수내고 쉬시면서
연수결과도 묻지마라,
교원평가도 못받겠다,
교무행정업무도 못맡겠다..

하도 불평하니
교무행정업무 지원하려고 나라에서
수백억들여 교무행정지원인력 채용해줬는데도
계속 "일 많다...!"

일 많다는 건 일을 나눠 할 줄 모르고
무조건 방학전 한꺼번에 달리니
폭주하는 부분도 있습니다.
몇몇 일잘하는 교사에게만 확 몰리고요.

요즘 방학은 더 길어지고
그 전에 다 하려니 할 일이 쏟아지죠.

성적표도 방학 후 좀 천천히 정리해서
우편등기로 발송하면 이렇지는 않을텐데..
무조건 방학전 애들편에 교부하려니 바쁘죠.
시스템을 바꾸십시오!

방학때도 나와서 일 좀 하세요 선생님들.
아이들 방학이지 교사 쉬라는 날은 아니잖아요?

어만 행정직 탓하지 말고요.

답** 2021-11-28 18:37:20
물건사달라는 품의 하나 내는게 무슨 회계를 혼자 다 처리하는것처럼 말하네요 실제 지출하려면 그 뒤 몇단계나 더 거쳐야되는데 말이죠
특히 보건은 법에 명시되어있는 일들도 뻔뻔하게 자기 일 아니라고 하는데 어이가 없네요
행정실은 극소수 인원으로 교육환경개선 공사, 예산편성, 결산, 시설수리, 공무직 채용, 심사, 보고, 학교운영위원회 등 눈코뜰새가 없는데 교무실에서 웃고 떠드는 동안 말한마디없이 죽으라 일하는데 집에가서 새벽까지 일하는데 정말 양심이 없네요

조땡땡 2021-11-28 16:50:33
교사조직 아래 얼마나 더 방대한 조직이 들어서야
아이들 교육이 나아지나요?

교사들 연중 수 개월을 맹탕 놀고는 맨날 바쁘대!

"애들아~
너희들 곁으로 가고 싶어~~"

요건 필시 교사들에게는
마법의 주문입니다.

언제든 교사들이 더 격렬히
놀고 싶을 때마다 외치면 다 이루어 주는....!

정** 2021-11-28 14:49:46
서있으니 앉고싶고 앉으니 눕고싶고 누우니 자고 싶은 게지요.
행정실로 교무행정업무 전체넘김도 어불성설이고
지금있는 교무행정보조인력을 두고 교무지원팀새로꾸려 또사람뽑아서 교사들 하인 더만드는것도
나랏돈 수천억쏟아붓는거대비 효과없을겁니다.
이기회에 방학 3개월동안 연수내고 실적없이 노는교사 색출, 무노동 무임금 실현, 교원평가 현실화, 편중된 교원간 업무분장 조정합시다!
아무리 인력충원해도 나랏돈만 썩어나지 교사들핑계는 끝이 없을겁니다. 지금도 몇몇승진점수필요한 교사에만 일폭탄이지 얼마나널널합니까? 교사들여유시간요. 학기중에 노동자권리라며 애들 놔두고 연가 조퇴 병가 재량휴업...여유시간 끝이없습니다. 근데도 애들교육 어찌되가냐 물으면 수업시수줄여라, 연수결과물 묻지마라, 학급당 학생수줄여라,교원평가안받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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