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비서실장에 거제 초선 서일준 의원

정점식 네거티브검증단장 등 선대위 인선안 발표·첫 회의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비서실장에 초선 서일준(56·거제) 의원이 임명됐다. 또 정점식(56·통영 고성) 의원은 선대위 네거티브검증단장을 맡게 됐다.

윤 후보는 29일 첫 선대위 회의와 최고위원회의를 거쳐 공동선대위원장 5명을 포함한 인선안을 발표했다.

지난 18일 권성동 의원이 당 사무총장에 임명되면서 공석이 된 후보비서실장에는 그동안 윤한홍·장제원 의원 등이 거론됐었다. 하지만 윤 후보는 묵묵히 윤 후보를 뒤에서 지원해온 것으로 알려진 서 의원을 최종적으로 선택했다. 윤 후보측은 “안정적인 상황 관리 능력과 업무 추진력 등을 인정받아 비서실장에 발탁된 것”이라고 전했다.

거제가 고향인 서 의원은 마산고를 졸업하고 1987년 거제군청에서 9급 공무원으로 공직 생활을 시작했다. 이명박 정부 때 청와대 행정관으로 발탁돼 총무비서관실 행정관, 총무인사팀장 등으로 일했다. 2016∼2018년 거제시 부시장을 지낸 뒤 거제에서 21대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진주가 고향인 정 의원은 윤 후보와 서울대 법대 동문이며 검사생활을 함께한 법조계 출신 측근으로 꼽힌다. 정 의원은 제30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후 검사로 임관하여 서울중앙지방검찰청 공안1부장검사, 창원지방검찰청 통영지청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9년 보궐선거와 이듬해 21대 총선에서 당선됐다.

이날 공동선대위원장에는 홍준표 의원의 경선캠프에서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던 조경태 의원이 합류했다. 윤 후보가 ‘원팀’ 기조를 강조하기 위해 홍 의원의 측근을 우선적으로 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함께 이수정(57)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와 사할린 강제 이주 동포의 손녀이자 워킹맘인 스트류커바 디나(30)씨도 공동선대위원장에 이름을 올렸다. 원내지도부인 김기현 원내대표와 김도읍 정책위의장도 공동선대위원장에 포함됐다.

선대위 부위원장에는 조수진 배현진 정미경 김용태 윤영석 최고위원이 당연직으로 이름을 올렸다. 클린선거전략본부장은 김재원 최고위원이 맡았다. 외신 부대변인으로는 차광명 전 유엔세계식량계획(WFP) 자문관을 영입했다. 유종필 전 관악구청장이 특별고문을, 검찰 출신 유상범 의원이 법률지원단장을 맡았다.

이홍구기자 red29@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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