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섭 경남교총 회장 “교육이 희망 되도록 하겠다”
김광섭 경남교총 회장 “교육이 희망 되도록 하겠다”
  • 임명진
  • 승인 2021.11.29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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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섭(51) 의령 남산초 교감이 도내 최대 교원단체인 경남교원단체총연합회(이하 경남교총)의 제35대 회장으로 당선됐다. 1만여 명의 회원을 보유한 경남교총은 교권확립과 교원들의 사기진작을 위해 지난 1982년에 설립됐다. 김 신임 회장은 1993년 의령 대의초를 시작으로 28년간 교직에 몸담고 있다. 그동안 경남교총 이사, 부회장을 역임했으며 “경남교육계의 여러 갈등과 현안을 소통으로 해결해 나가겠다”는 각오를 밝혀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29일 당선증을 받았다. 임기는 내년부터 3년간이다. 다음은 일문일답.

-출마 소감은.

▲교원단체의 역할 중 가장 중요한 것이 교육이 교육답게 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교육행정, 정책, 방향성에 대한 건전한 견제가 중요하다. 어느 한 쪽으로 치우치지 않는 균형 잡힌 경남교육을 위해 도전하게 됐다.

-코로나19 상황 학교현장 어떤가.

▲코로나19 여파로 학교는 장기간의 원격수업, 학습지도, 생활 방역 등의 광범위한 활동으로 교직원들의 피로도가 높다. 그럼에도 한쪽에서는 학교 구성원들 간의 갈등, 이해충동, 경쟁으로 멍들어가고 있다. 학교에는 교원과 일반 행정직 등 38개 직종의 교육공무직이 근무하고 있는데 갈등과 대립의 구조가 형성되는 것 같다. 그 피해는 고스란히 학생들에게 돌아가고 있다. 타 단체 노조와 함께 협력해 소통 방안을 찾아 가겠다.

-추진할 역점 정책은.

▲먼저 코로나19로 학생들의 학력격차, 학력저하 등에 우려가 크다. 교권 하락과 사기저하를 어떻게 예방하고 회복할 것인가의 문제도 있다. 학교 구성원들의 화합과 소통을 위한 노력도 필요하다. 그밖에 교직원 업무경감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아직 보완해야 할 점이 많다고 생각한다.

-교직생활 중 기억에 남는 순간은.

▲2004년 통영 사량초 재직시절 도서벽지 지역에 근무하는 교원들의 학교급지 하향조정 반대 투쟁위원장을 맡은 경험이 있다. 당시 정부가 발표한 도서지역이나 벽지학교 등 특수학교의 등급이 하향 조정되는 안이 현실을 무시한 처사이고 현지 교육계의 의견절차가 제대로 반영되지 못한 탁상행정의 부당함을 지적했다. 6개월간의 노력으로 현행등급 유지 21개교와 상향조정 3개교의 성과를 거둔 경험이 있다. 교육행정도 그 과정과 절차가 공정해야 함을 알리는 뜻깊은 활동이었다고 생각한다.

-포부와 각오를 밝혀달라.

▲도민소통위원회를 조직해 학부모와 학교, 교사와 학부모, 교육공동체간 교육현안에 대한 소통에 적극 나서겠다. 소통과 화합은 제35대 경남교총이 가야 할 방향이자 가치이고 회장으로서 해야 할 중요한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교육은 학생들에게 답이 되고 희망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임기동안 열심히 활동하겠다.

임명진기자 sunpower@gnnews.co.kr

김광섭 경남교총 신임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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