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석주 통영시장, 욕지도 모노레일 탈선사고 ‘사과’
강석주 통영시장, 욕지도 모노레일 탈선사고 ‘사과’
  • 손명수
  • 승인 2021.11.29 18: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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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자 위로…“사고 원인 조사 중”
지역 모든 시설 안전대책 마련 약속
‘알맹이 없는 기자회견’ 지적도 나와
속보=지난 28일 발생한 통영 욕지도 모노레일 탈선사고와 관련해 강석주 통영시장이 기자회견을 자청해 해명에 나섰다.(본보 29일자 1면 보도)

강석주 시장은 29일 오전 시청 브리핑 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탈선사고로 부상을 입으신 분들과 가족 분들께 심심한 사과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사고발생 개요와 조치사항, 향후계획에 대해 밝혔다.

강 시장은 “사고원인은 국과수의 정밀감식 결과가 나와야 알 수 있다. 총괄반, 사고수습반, 행정지원반 등 사고수습대책본부를 가동하고, 사고 원인 분석과 부상자 치료, 수습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지역 내 모든 관광시설을 포함한 각 공사현장에 대해 특별안전점검 실시와 안전대책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강 시장의 기자회견을 두고 일각에서는 알맹이 없는 기자회견이란 지적이 나오고 있다.

회견 내용 상당부분이 사고 관련 신속히 대처했다는 부분만 강조했을 뿐 사고발생 경위나 문제점, 해결방안에 대해 설명이 부족했다는 지적이다.

일부 참석자는 “하부역사 다다르기 40~50m(경사 4~5도 정도)전에 10초 정도 정차했다가 출발했지만 1~2초 후 갑자기 급가속이 붙어 탈선한 정황으로 미뤄 자동저감장치에 이상이 발생한 것이 아니냐”면서 “급가속이 발생한 구간은 경사도가 20도의 급경사지인데다 오른쪽으로 휘어져 있다. 설계 또는 시공 상의 문제일 수도 있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이에 강 시장은 “사고 원인은 국과수의 감정결과가 나와 봐야 안다”며 “탈선 사고시 CCTV가 꺼져있어 사고 원인을 알 수 없다”고 답했다.

한편 지난 28일 오후 2시께 욕지도 모노레일 탈선 사고로 50∼70대 관광객 8명이 다쳤다. 욕지도 모노레일은 하부역사에서 천왕산 대기봉 정상 상부 승강장까지 오가는 관광용으로 2019년 12월부터 운행하고 있다.

손명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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