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겨울축제의 성공관건은 방역패스다
[사설]겨울축제의 성공관건은 방역패스다
  • 경남일보
  • 승인 2021.12.01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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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가 남아공발 오미크론이라는 코로나19 변이바이러스 비상이 걸린 가운데 국내에서도 4명의 의심환자가 발생, 전국민이 긴장하고 있다. 도내에선 창원시의 한 의료기관 종사자 1명이 감염된데 이어 종사자 6명과 환자 30명이 집단감염돼 지난번 병원발 감염에 이어 또다시 발생한 의료기관발 감염이라는 충격에 휩싸였다. 11월의 마지막 날 도내에선 9개 시·군에서 모두 118명의 코로나 환자가 발생해 수그러들 줄 모르는 맹위에 ‘위드 코로나’라는 국가적 방역체계를 비웃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오는 4일부터 진주시 일원에서 열리는 남강유등축제와 드라마페스티벌을 ‘방역패스’라는 실험적 축제로 열 계획이어서 관람객들의 적극적 협조가 축제 성공여부의 관건으로 떠오르고 있다. 미국에선 방탄소년단의 공연이 최대 관중동원이라는 성공적 흥행으로 끝나 전 세계가 이후 코로나 확산과의 연관관계를 주목하고 있는 터이다. 진주시는 이번 축제에 방역패스제도를 도입하면서 접종증명과 음성확인제를 적극 도입한다고 한다. 18세 이하 아동·청소년, 확진후 격리해제자, 백신접종 예외자 등은 보건소를 통해 관련증명서를 발급받아 관람할 수 있는 제도이다.

그러나 방탄소년단의 LA공연에서 드러났듯 한꺼번에 몰려든 관중들로 인해 이같은 방역패스는 무용지물이 된 터라 실질적 효력을 발생할 지 의문이다. 특히 외래관광객의 경우 시의 관문에서부터 방역패스를 획인하기가 쉽지않아 그 실질적 운용에 많은 제약이 따를 것이라는 우려가 높은 것도 현실적 어려움으로 꼽히고 있다. 또한 방역패스를 갖추지 못한 외래관광객을 되돌려 보내는 방안도 마련해야 하는 후속문제가 뒤따른다. 이에 대한 사전홍보에도 큰 어려움을 수반한 것으로 보여 방역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그러나 이번 방역패스는 반드시 성과를 거둬 축제를 성공리에 마쳐야 한다. 진주시와 축제를 이끄는 단체들의 분발과 세심한 집행이 요구된다. 2년만에, 천신만고 끝에 열리는 이번 겨울축제가 코로나19의 장벽을 뛰어넘어 성공축제가 되길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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