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강진 교수 ‘밀양 천년의 인물계보와 고전학’ 출간
하강진 교수 ‘밀양 천년의 인물계보와 고전학’ 출간
  • 박성민
  • 승인 2021.12.02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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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천년을 가꾸어온 가문들의 역사를 성씨 본관별로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이를 바탕으로 지역의 인물이나 장소성이 각별한 작품을 심층적으로 분석한 책이 나왔다.

출판사 경진출판은 하강진 동서대 교수의 ‘밀양 천년의 인물계보와 고전학’이 출간됐다고 2일 밝혔다. 이 책은 한국 지역고전학 연구 방면에서 새 이정표를 제시하고 있다.

지역 고전학이 지연, 혈연, 학연의 연고성을 바탕으로 형성되고 전개되었다는 보편적 시각에서 성씨별 가문들의 밀양 입촌 내력을 자세히 서술했다. 이어 작품 창작 및 지역 문화 창출에 주역을 담당한 인물들의 계보 관계를 상세히 추적했다. 그리고 각 가문을 대표하는 지식인들이 담긴 문집에서 주목할 만한 작품을 추출해 시대성과 장소성을 중심으로 밀양고전문학사를 서술했다. 또 밀양 고전문학의 전개에서 중요한 위상을 갖는 영남루 제영시의 주제 양상을 통시적 관점으로 서술했고, 공시적 측면에서서 퇴계학파의 영남루 시 경향을 분석했다.

아울러 밀양의 지역성에 대한 타자의 시선과 내부자의 시선을 비교해서 살펴볼 수 있는 논문을 수록함으로써 밀양고전문학사의 내용과 긴밀히 연계되는 체재를 갖추었다. 하 교수의 일련의 연구는 밀양 고전학에서 처음 시도한 것이다. 밀양 지역의 인물과 문화 정체성을 연구하는 이들에게 필수적인 기본 자료로서 이 책을 가까이 두고 읽을 만하다고 하겠다. 전국 230여 지자체의 관련 기관에서 지역 고전학을 기획할 때 하나의 나침반 역할을 충분히 할 것이다.

박성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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