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권 독립 앞두고 허성무 시장-이치우 시의회 의장 업무협약
인사권 독립 앞두고 허성무 시장-이치우 시의회 의장 업무협약
  • 이은수
  • 승인 2021.12.02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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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회 인사권 독립 조기 정착을 위해 소통 협력 약속
앞으로 창원시 공무원의 순환 보직 시대를 접고 집행부와 의회 공무원으로 각각 나뉜다.

내년 1월 13일 창원특례시 출범과 함께 지방의회 인사권 독립을 앞두고 있는 창원시의회가 창원시와 ‘시의회 인사권 독립 조기 정착과 상호협력 증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2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지금까지 지방의회 공무원에 대한 임용권이 지방자치단체의 장에게 있었으나, ‘지방자치법’ 전부개정법률의 시행일인 2022년 1월 13일부터는 지방의회 의장이 소속 공무원에 대한 인사를 관장하게 됨에 따른 것이다.

의회 인사권이 독립됨에 따라 지금까지 시장의 권한이었던 의회 소속 직원의 승진·채용·징계·교육 등의 실질적인 인사 권한을 시의회 의장이 행사하게 돼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문성 강화에 따라 앞으로 시청 공무원이 의회에서 근무하다가 다시 시청으로 순환하는 근무 대신 의회직은 의회에서 전문성을 발휘하게 된다.

이날 인사업무 협약은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으로 다음해 1월 13일부터 지방의회 인사권이 독립됨에 따라 의회와의 효율적인 인사 협력체계 구축을 위해 이뤄졌다.

협약서의 주요 내용으로는 초기 안정적 정착을 위한 적임자 선정, 우수 인재 균형배치를 위한 인사교류, 기관 간 균형적인 공무원 승진기회 부여, 교육훈련, 후생복지 등의 통합 운영 등이 있다. 시의회는 이밖에 의원들의 조례안 등 입법활동을 보좌할 전문위원도 다수 선발하게 된다.

시는 이번 의회 인사권독립을 추진하기 위해 내년 정기인사 시 시의회에 1개 담당을 신설하고 공무원 정원을 15명 증원하는 등 전폭적인 지원을 추진하고 있다. 내년 출범이후에도 의회직원들에게 시 직원들과 똑같이 공무원 교육훈련, 각종 복지에 관한 혜택을 계속 지원할 계획이다.

시는 내부 공무원를 대상으로 의회에서 근무할 희망자를 공모하는 중으로 12월 중 명단을 확정한 뒤 2022년 1월 정기인사에 반영할 계획이다. 이치우 의장은 “지방의회가 부활한 지 30년 만에 이루어지는 인사권 독립에 시장 이하 집행기관 공무원들의 이해와 협조로 의회의 자율성과 전문성을 강화할 수 있는 밑바탕을 마련했다”며 “특례사무 확보를 위해 집행기관과의 동반자적 관계가 어느 때보다 중요한 만큼 의회 인사권 독립이 빠른 시일 내 안정적으로 안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허성무 시장은 “내년 창원특례시 출범과 더불어 의회 인사권 독립이 추진되어 의미가 더욱 뜻깊다”며 “시 의회 인사권독립이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2일 창원시청 접견실에서 이치우 창원시의히 의장이 허성무 창원시장과 ‘시의회 인사권 독립 조기 정착과 상호협력 증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제공=창원시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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