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대의 시설하우스 수박주산지인 함안 겨울수박이 본격적인 출하시기를 맞아 소비자의 입맛을 돋우고 있다.
2일 함안군에 따르면 전국 생산량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함안겨울수박이 11브럭스 이상의 고당도에 높은 가격으로 출하되기 시작했다.
올 11월에서 내년 2월까지 출하되는 함안군 겨울수박은 237농가, 105㏊, 3600t의 수박이 출하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겨울 수박가격은 5㎏기준 1만3000∼1만5000원에 도매시장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오는 2월 하순까지 출하될 전망이다.
군은 200여 년의 수박 재배역사와 오랜 재배 경험을 바탕으로 겨울철 별도의 난방을 하지 않아도 수박 생산이 가능하다. 또한 낙동강과 남강변의 비옥한 토양과 풍부한 일조량 등으로 수박 생산에 최적화된 지리적 여건을 갖췄다. 이에 2008년 지리적표시제를 등록했으며 2016년도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수박산업 특구로 지정됐다.
조근제 군수는 겨울수박을 첫 출하하는 군북면 월촌리 소재 이종식 대표 농가를 방문해 “지난해 가격하락으로 어려움을 겪은 겨울수박 재배 농가들의 소득 보상을 위해 현재 형성된 수박 가격이 꾸준히 유지될 수 있도록 철저한 품질관리 해 주시길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함안군 겨울수박이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소비 부진과 가격하락으로 인해 큰 어려움을 겪었다”며 “올해는 재배면적 감소와 품질향상으로 높은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어 수박 재배농가 소득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여선동기자 sundong@gnnews.co.kr
지난 1일 조근제 함안군수는 군북면 월촌리 이종식 농가를 방문해 겨울수박 고품질관리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작황상태를 살피고 있다.사진제공= 함안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