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군 신원면 구사리에 위치한 임청정(臨淸亭)이 경상남도 문화재자료(관리번호 제677호)로 지정 고시됐다고 5일 밝혔다.
빼어난 주변 경관을 가진 포연대(鋪淵臺)에 위치한 ‘거창 임청정’은 1924년 도재균(1883∼1942, 유학자)이 선조를 위해 짓고, 당대의 뛰어난 학자인 면우 곽종석(1846∼1919), 장복추(1815∼1900) 선생 등과 학문을 교우하고 제자를 양성하던 재실형 정자 건물이다.
‘임청정’이란 ‘맑은 물가에 있는 정자’라는 뜻이며 바로 옆에 남명 조식(1501∼1572)과 교우한 도희령 선생을 기려 1920년에 건립된 거창 소진정(遡眞亭, 문화재자료 제624호)과 같은 공간 내에 자리잡고 있어 그 역사성을 더하고 있다.
구인모 군수는 “거창군은 유·무형의 문화유산에 대해 문화재로 지정, 체계적인 보존대책을 수립해 활용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며 “보존 가치가 높은 문화재는 지속적으로 지정 관리할 계획이다”고 했다.
이용구기자
저작권자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