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교육청, 학교운동장 생태적 대전환 모색
경남교육청, 학교운동장 생태적 대전환 모색
  • 임명진
  • 승인 2021.12.05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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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서 ‘경남교육정책포럼’ 개최
학교 옥외공간 재구조화 등 소개

“학교 건물은 늘어나는 반면 학교운동장 면적은 줄어들고 있다. 학교운동장은 어떤 역할을 해야 할까?”

경남교육청 교육연구정보원은 지난 3일 밀양 밀주초등학교에서 ‘학교 운동장의 생태적 대전환’이라는 주제로 학교 운동장의 새로운 대안을 논의하는 경남교육정책포럼을 개최했다.

포럼은 국가환경교육센터장을 겸임하고 있는 이재영 공주대 교수의 발표로 시작했다. 이 교수는 학교 운동장의 생태적 전환을 위해 학교 옥외 공간 재구조화에 주목했다. 이 교수는 “이제 학교 운동장을 포함한 외부공간에 대한 철학과 인식도 달라져야 한다”며 생물 다양성이 높은 탄소중립 학교 만들기를 제안했다.

홍석환 부산대 교수는 ‘학교 숲에서 숲속학교로! 밀주초등학교 운동장의 대전환’이라는 주제 발표에서 “창의와 혁신, 변화의 시대를 살아가는 지금 학교 운동장만큼은 일제강점기 이후 거의 변하지 않았다”면서 옥외 공간 변화가 시급하다고 역설했다.

서해옥 진주 대곡초 교사는 ‘놀 궁리의 진화’라는 울림이 있는 이야기를 던졌다. 진주 대곡초 운동장은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설계해 학교와 마을을 변화시킨 우수 사례로 손꼽힌다.

밀주초 학부모 박진영씨는 ‘학부모 자발성으로 변화시킨 밀주초’라는 주제로 학부모가 학교의 든든한 동반자로 바뀌면 학교가 변화는 사례를 소개했다.

이어 오영범 경남교육정책연구소 연구사가 학교 운동장의 변화가 학생 성장에 어떤 변화를 줄 것인지 ‘밀주초 중장기 질적 연구’라는 주제로, 정대수 교육연구사는 ‘학교 운동장 대전환의 법적 제도적 과제와 전망’이라는 주제를 발표했다.

이날 포럼은 대면과 온라인 생방송으로 동시에 진행됐으며 유튜브 댓글 참여를 비롯해 온라인 참여단의 실시간 토론 결과를 공유하는 등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포럼에 참석한 박종훈 교육감은 “쉬는 시간 뛰어나가 맨발로 뛰어놀 수 있는 학교 운동장은 밀양 밀주초를 보라고 이야기할 정도로 학교 운동장의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임명진기자 sunpower@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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